특히 이번 사고는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부산시가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대형 건축 공사장 108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하던 중에 나온 것이어서 우려를 자아낸다.
이 사고로 인해 뜨거운 시멘트 콘크리트가 벽을 타고 순식간에 쏟아지며 보행중인 20대 남성을 덮쳤다. 해당 남성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경동건설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 및 안전조치 준수여부를 수사 중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공사현장도 조사한다. 해운대구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동리인뷰 공사장에 대해 공사 중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안전 조치를 지시했다.
앞서 경동건설은 최근 부산시 남구 문현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인 비계에 올라 작업하던 작업자가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현장에서 또다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외에도 경동건설은 지난해 6월 18일 해운대구에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면서 공사현장에 낙하물 방지망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은 채로 비계 설치작업을 벌여, 노동자와 운행 차량 및 보행자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됐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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