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황마담’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황승환은 30대에 사업가로 변신해 큰돈을 벌기도 했지만 연이은 사업 실패를 겪으며 이혼에 이르게 된다. 이혼한 뒤 황승환은 2016년 무속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황승환은 무속인이 아닌 불교 종파의 선사라며 자신의 불교식 법명을 '묘덕'이라고 소개했다.
중견배우 안병경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된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어머니가 단명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내림굿을 받게 됐다고 한다. 1968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여 온 안병경은 배우의 길에 열정이 대단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내림굿을 받게 된 뒤 한동안 배우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몇 년 뒤 다시 배우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게 됐는데 안병경은 내림굿을 받기는 했지만 실제 무속인으로 활동하지는 않았다.

중견 여배우 A가 한때 남다른 신기가 있는 것으로 방송가에서 소문이 났었다. 단아한 외모로 젊은 시절부터 큰 인기를 얻은 A는 중견 배우가 된 뒤에도 주조연급으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가정생활에도 충실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에게 오래전부터 신기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는데 수년 전 한 드라마에 출연할 당시에는 아예 방송국 대기실에서 동료 배우들의 점을 봐준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당시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다른 배우의 매니저였던 한 연예 관계자는 “동료 배우들이 상담을 부탁하면 A가 자기 대기실에 한번 들르라고 말하곤 했는데 그렇게 누군가 찾아오면 대기실이 아닌 대기실 안 탈의실로 함께 들어가 한참을 있다가 나오곤 했다”라며 “남자 배우와 그러는 일도 잦아 자칫 이상한 소문이 날 수도 있었지만 거기서 은밀히 점을 봐주는 것이었다”고 회상한다.
당연히 탈의실 안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당사자들 외에는 알 수 없는 영역이지만 그런 만남을 가진 이들을 통해 A의 신기가 대단하다는 풍문이 방송가에서 한참 나돌았다. 다만 서서히 A의 신기가 많이 약해졌다는 소문이 퍼진 데다 A도 더 이상 동료나 지인의 점을 봐주지도 않아 이제는 서서히 잊혀가는 소문이 됐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과거 사극 캐스팅이었다. '사극의 대가'로 알려진 B PD는 평소 무속인들과 매우 가까운 관계였다고 알려져 있다. B PD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무속인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왕과 왕비 역할을 고르는 과정에서 무속인의 결정을 매우 중시했다고 한다. 그냥 그 역할로 연기를 하는 배우지만 B PD는 왕과 왕비의 기운을 가진 배우에게 그런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자기만의 철학이 확고했다고 전해진다.
B PD의 대표작에 출연한 남자 배우 C는 여러 무속인들이 왕이 될 사주라고 말할 만큼 좋은 사주와 기운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기운 때문인지 C를 두고 한동안 정치권 진출설이 거듭 제기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주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C는 정치권 진출에 전혀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대신 연기 활동에만 계속 매진했고 B PD의 작품에 출연한 이후에도 여러 사극에서 왕 역할을 맡아 빼어난 연기력으로 흥행을 견인했다. 그런가 하면 앞서 언급한 중견배우 A 역시 B PD가 연출한 사극에서 왕비 역할로 캐스팅된 바 있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김은 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