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스타들의 ‘연예계 인맥’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연예인 팔로어를 많이 확보한 스타는 그만큼 연예계 인맥이 좋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트위터를 하는 연예인은 대략 300여 명인데 이 가운데 36명가량만이 40명 이상의 연예계 팔로어를 확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연예인 팔로어를 지닌 스타는 누구일까.
김창렬이 연예인 마당발이라 불리는 박경림, 김제동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연예인 97명이 김창렬을 팔로잉해 연예인 팔로어만 100명이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 김창렬은 구하라 박규리 믹키유천 함은정 등과 같은 인기 아이돌 멤버를 비롯, 보아 이다해 주진모 등 톱스타들과 트위터 인연을 맺고 있었다.
트위터에서 ‘미친 인맥’을 자랑하는 스타들 가운데에는 다소 의외의 인물도 있다. 바로 가수 심태윤 브라이언 쌈디 등이 그 주인공. 이들과 트위터 친구 인연을 맺은 스타는 모두 50명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는 연예계 마당발로 소문난 신동이나 박중훈보다 많은 수치. 특히 심태윤은 한혜진 엄정화 엄지원 등 유명 여배우들과의 트위터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 트위터 맞팔 패밀리
유재석이 속한 친목모임 ‘조동아리’, 장동건이 속한 야구단 ‘플레이보이즈’와 같은 연예인 모임은 트위터 공간에도 존재한다. 평소 친한 동료 연예인들과 맞팔 관계를 맺어 자연스럽게 ‘트위터 패밀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
최근 화제가 된 ‘쪼꼬볼’은 슈퍼주니어 희철, 비스트 용준형, FT아일랜드 이홍기 등 인기 아이돌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돌 친목모임이다. 이들은 트위터에서도 대부분 맞팔을 맺어 오프라인 인맥을 트위터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구하라와의 열애사실을 밝힌 용준형이 쓴 과거 트위터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용준형은 “보통 뒷모습이 아름다운 여자는 그리 예쁘지 않다고 하던데 넌 어디서 봐도 예뻐”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지금 보기엔 ‘너’라고 지칭한 이가 구하라임을 알 수 있지만 열애설이 알려지기 전인 당시엔 ‘너’가 누군지를 두고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다양한 추측이 무성했었다. 같은 ‘쪼꼬볼’의 멤버인 이홍기가 혹시 ‘너’가 자신이 아니냐는 장난스런 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는 가수다’의 멤버들의 트위터 활동도 눈에 띈다. 연예계 마당발이라고 소문난 윤도현과 ‘대세’ 김범수를 중심으로 ‘가수’들의 트위터 인연이 이뤄지고 있다. 윤도현 정엽 김범수 김건모 등이 이미 맞팔 패밀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대세 김범수는 구준엽 김제동 고영욱 박정현 옥주현 등과 맞팔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나는 가수다’ 경합에 참여하게 된 자우림 김윤아와 김조한 등은 박정현과 트위터 인연을 맺고 있다. 가수들은 트위터를 통해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지난주 1차 경합에서 꼴찌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윤도현. 지난주 방송 녹화 직후 김범수가 “YB는 충분히 아름다웠어요. 끝까지 파이팅이예요”라는 내용의 응원 글을 보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화제의 스타 인맥은
최근 가장 화제가 된 ‘미친 인맥’ 스타로는 마이티 마우스의 멤버 상추가 있다. <놀러와>에 출연해 김희선 이다해 등과의 친분을 과시해 화제가 된 것. 그렇다면 상추의 미친 인맥은 트위터에서는 어떠할까.
가장 화제가 된 상추의 인맥은 단연 김희선과 이다해다. 김희선이 친구로 등록한 스타는 총 5명. 박한별 세븐 박은혜 브라이언과 함께 상추의 이름이 확인됐다. 하지만 상추와 ‘맞팔’까지 이뤄지진 않았다. 상추가 김희선을 아직 팔로잉하지 않은 것. 이에 대해 상추 기획사는 “아마 상추가 깜빡한 것 같다”며 별다른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다해와는 맞팔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상추는 카라의 구하라 강지영, 2AM의 슬옹 진운, 미쓰에이의 민 지아 등 아이돌 스타들과도 황금 트위터 인맥을 유지하고 있다.
톱스타 커플들이 몰래데이트를 위해 종종 찾는다는 홍석천의 레스토랑이 화제다. 레스토랑을 다녀간 스타들의 사진이 홍석천의 트위터에 게재되면서 홍석천의 연예계 인맥도 재조명(?)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홍석천 레스토랑을 찾은 엄지원과 한혜진 사진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확인 결과 홍석천이 두 여배우와 맞팔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엄지원과 한혜진은 서로 맞팔을 하는 절친이었다.
한편 홍석천은 최근 인기 아이돌 티아라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바로 홍석천이 오픈한 커피전문점 행사에 참여한 티아라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홍석천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것. 티아라와 홍석천의 트위터 인연은 어떨까. 확인 결과 홍석천은 티아라 멤버 함은정과 ‘맞팔’관계였다.
올해 상반기 <무한도전>의 가장 큰 수혜자는 정재형이다. 뛰어난 예능감과 상당한 인맥으로 화제가 됐다. 정재형을 중심으로 이적 김진표 김동률 등 뮤지션들과 보아 이효리 엄정화 스타 여가수들이 ‘맞팔 패밀리’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아가 직접 트위터를 통해 ‘파리돼지앵’(정재형, 정형돈)의 ‘순정마초’를 응원하기도 했다. “진정한 순정마초”라는 트위터 글과 함께 정재형과 와인을 마시는 사진이 게재된 것. 이에 ‘미녀는 정재형을 좋아해’라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리는 등 ‘요즘 대세’임을 입증했다.
요즘 또 다른 대세로 떠오른 탤런트 김정태의 트위터는 어떨까. 김정태와 트위터 인연를 맺은 연예인은 모두 9명. 이 가운데 김정태와 맞팔한 스타로는 최근 <미스리플리>에서 호흡을 맞춘 이다해와 엄태웅·엄정화 남매, 박중훈 등 모두 4명이다. 최근에는 엄정화에게 “이뿐 누나 촬영 잘하세요!! 잘생긴 동상이!!”라는 애교 섞인 글을 보내는 등 안부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최정아 기자 cja87@ilyo.co.kr
JYJ, SM 가수들과 ‘어색’
‘트위터 최강자’는 역시 아이돌이었다. 한류 바람 때문일까. 아이돌들의 트위터 팔로어 수 또한 ‘한류급’이다. 슈퍼주니어 JYJ 등 한류 아이돌들의 팔로어 수가 50만 명을 훨씬 웃돌고 있는 것. 이들의 ‘트위터 인맥’ 또한 화려하다. 아이돌계의 마당발이라 불리는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을 중심으로 2PM 비스트 카라 등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서로 트위터 인연을 맺고 있다.
최근 갑작스런 KBS 방송출연 금지로 화제가 된 JYJ 멤버들의 트위터도 연일 화제다. 전 기획사인 SM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SM 소속사 가수 동료들과도 어색한 사이가 된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추측 또한 난무하고 있다. 그렇다면 JYJ 멤버와 SM 소속 가수와의 트위터 맞팔 현황은 어떠할까. 확인 결과 SM 소속 가수 가운데 JYJ 멤버들과 맞팔한 가수는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유일했다. JYJ의 시아준수와 초등학교 동창인 은혁은 오래전부터 김준수와 죽마고우임을 방송을 통해 밝혀왔다. 두 멤버는 “우리 언제 또 보냐. 저번에 네가 밥 샀으니까 이번에도 네가 사는 걸로 해서 빨리 보자”라는 내용의 글을 보내는 등 실제로 우정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카라. 5명의 멤버 가운데 리더 한승연의 팔로잉은 참으로 독특하다. 동료 아이돌과의 트위터 인맥을 자랑하는 다른 멤버와 달리 한승연이 맞팔한 연예인은 카라 멤버 4명이 전부다. 2AM 창민이 한승연을 팔로잉했지만 한승연은 아직 창민에게 맞팔을 날리진 않았다.
2PM을 나와 솔로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재범의 트위터는 어떨까. 평소 활발한 트위터 활동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2PM과 2AM 멤버들과의 맞팔은 이뤄졌을까. 확인 결과 재범과 JYP 식구들의 맞팔 관계는 없었다. 단지 재범이 2AM의 리더 조권을 팔로한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권은 아직까지 재범을 팔로하진 않고 있다. [최]
부부놀이에 속지 마세요~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동료 연예인들의 반응이다.
파리에 머물다 귀국한 정재형은 트위터를 통해 “서울 특파원 엄정화 씨께서 급하게 전화 주셔서 알게 된 ‘결혼설’. (중략) 씁쓸히 인천대교를 지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왠지 저 사랑 지켜주고 싶다’”라는 글로 트위터리안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서울 특파원(?) 엄정화는 정재형보다 먼저 트위터에 “실망이야, 내가…아니었어? 효리 미워! 아이고 배야!”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이효리가 “언니 축가로 ‘배반의 장미’ 한번 가자”라고 화답하자 엄정화는 노래 가사를 개사해 “어머머머머! 안 그래두 아까부터 계속 그 노래 맴돌던데! 꺄아악! 왜 하필 효릴 택했니~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후회하게 될거야”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김동률의 절친 이적은 트위터에 “이 결혼 반댈세. 이 루머 (김)동률이가 냈다는 얘기도 있고ㅋ”라는 반응을 보였다.
며칠 뒤엔 에릭이 부부놀이에 가담했다. 에릭과 이효리의 트위터 대화를 본 트위터리안들이 두 사람의 결혼을 부추기자 에릭이 먼저 “어떻게 생각해”라고 이효리에게 물었다. 이효리가 “좋지”라고 결혼에 응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에릭은 “김동률 선배에게 대들 수 없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며칠 새 한 남자(김동률)와 결혼하고 또 다른 남성(에릭)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셈인데, 그만큼 트위터가 연예인끼리, 또 연예인과 대중이 소통하는 장이 됐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효리의 트위터 인맥은 어떨까. 이효리를 팔로한 연예인은 40명. ‘절친’이라 밝혔던 김제동 안혜경 김수로 보아 등이다. 그런데 이효리가 맞팔한 스타는 22명뿐이다. 이효리에게 팔로 작대기(?)를 건넸지만 이효리가 맞팔해주지 않은 연예인이 18명이나 되는 셈. 정일우 세븐 채연 브라이언 등이 여기 속하는데 같은 핑클 멤버였던 옥주현 역시 이효리가 맞팔하지 않아 눈에 띈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