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은 9일 오후 본점에서 소니뮤직퍼블리싱(한국지사), ㈜미디움과 디지털자산 금융사업 진출을 위한 ‘메타버스-블록체인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실시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행은 소니뮤직퍼블리싱, ㈜미디움과 협업해 은행권 최초로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디지털자산 형태로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 내 블록체인을 기반의 △블록체인 메인넷 △음악NFT 토큰 △디지털자산 유통 등의 디지털 자산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니뮤직퍼블리싱은 미화 24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글로벌 음악저작권 관리기업으로 비틀즈, 마이클잭슨, 퀸, 마돈나, 비욘세 등 월드스타의 300만곡 이상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다.
㈜미디움은 고성능 블록체인 코어기술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관련 거래소, 결제, 커스터디, NFT, 메타버스 등의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부산은행 안감찬 은행장은 “각 분야의 최고의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세계에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1차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바우처 △부동산펀드 거래 플랫폼 ‘비브릭’ 협업 등의 사업에 참여해 블록체인 전문은행으로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부산은행, 지방은행 최초 비대면 ’소호 중금리대출’ 출시
BNK부산은행은 9일부터 지방은행 최초로 중·저신용 개인사업자를 위한 비대면 ‘소호 중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머신러닝 기반의 심사모형을 탑재한 ‘소호 중금리대출’은 중·저신용 개인사업자가 영업점 방문없이 모바일뱅킹 앱(App)에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의 ‘ONE신용대출’ 및 영업점을 통해 대면·비대면 모두 신청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최대 7000만원이며, 대출금리는 최저 연 5.89%(2022.2.4 기준)이다.
부산은행 손대진 여신영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 개인사업자를 위한 비대면 신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의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 1월 고신용 개인사업자 중심의 비대면 ‘희망플러스 신용대출’ 출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의 대출 심사 결과를 한번에 조회가 가능한 ‘BNK통합 대출소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비대면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 언택트, 첨단제품 등 품목 다각화로 안정적 수출 구조 확보해야"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경제연구원은 8일 ‘코로나19 이후 동남권 수출 변화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의 부정적 영향을 받은 첫해인 2020년 동남권 수출은 전년 대비 –15.9%의 급락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전국 감소율 –5.5%와 비교할 때 하락폭은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2년차인 2021년에는 전년 대비 26.2%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전국 증가율(25.7%)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며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할 때 동남권 수출은 경제권역 중 가장 미약한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6.2% 늘어나는데 그치며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18.8%)을 크게 하회했으며, 시도별로도 부산(6.4%), 울산(6.9%), 경남(4.9%) 모두 전국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 수출이 미약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주력품목 회복 지연에 상당부분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권 5대 주력품목의 2019년 대비 2021년 평균 수출 증가율은 -6.6%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5대 주력품목은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품목별로는 휘발유(23.6%), 승용차(3.6%)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유(-24.3%), 선박(-14.6%), 자동차부품(-12.0%)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하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비대면과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면서 관련 품목들은 주목할 만한 수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내연차 중심에서 친환경차로 변화하면서 전기자동차 수출이 70.7%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관련 제품인 축전지(91.1%), 은(74.8%) 등도 큰 폭의 증가율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정부의 탄소배출량 절감 추진으로 동스크랩(99.6%)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실내생활 비중 확대 및 위생·일회용품 사용 증가 등으로 가전제품, 합성수지 등 언택트 관련 제품의 수출도 늘어났다. 냉장고 수출과 마스크·포장재 재료인 합성수지 수출은 2019년 대비 2021년 중 107.7%와 48.9%의 높은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동남권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유가급락 시기 등 대외충격 때마다 전국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동남권은 기계, 화학, 철강, 금속 등 중화학 제품 수출 비중이 70%를 넘어서고 있어 전통 제조업 품목 중심의 편중된 지역 수출 구조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번 코로나19 시기에도 이러한 패턴은 재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에서는 안정적 수출구조 마련을 위해 중화학제품 위주의 수출 생태계를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무엇보다 친환경 기조와 언택트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동남권은 오랜 기간 주력품목 다각화의 요구가 있어 왔으나 첨단제품의 수출 비중이 7.1%로 전국(36.3%)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전산업 영역에서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첨단제품 수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품목 다각화 등으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친환경, 언택트 품목 수출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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