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두고 제2의 조카의 난 벌어질 가능성 높아져
주주제안은 일반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것으로 주주총회 6주 전까지 요구사항을 회사에 제출하면 주총에서 해당 의제를 다루게 된다. 주로 배당을 비롯해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이 주주제안의 주요 골자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현재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 주주이며 박 전 상무 가계는 전체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둘째 형인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로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주주제안을 한 바 있다. 당시 주주제안은 ‘조카의 난’으로 불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박 전 상무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2명의 후임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을 포함한 주주 제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전 상무는 “선친인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M&A, R&D 투자 등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해 왔다”면서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사상 최대 호실적임도 불구하고 주가가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함과 더불어 선친의 뜻을 이어 금호석유화학의 경영을 보다 투명화, 합리화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번에 주주제안을 발송하게 되었다. 차후에 주주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일반 주주들에게 공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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