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사태 수습에 최선 다할 것”
천안 동남경찰서는 15일 오후 5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버스에서 50대 운전기사 A 씨와 60대 당원 B 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선거 유세가 진행되는 동안 버스 안에서 자가발전 장치를 돌렸고,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에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장치 결함 등으로 인해 차량 내에 일산화탄소가 샌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같은 날 밤 9시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태규 본부장은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했다"며 "업체는 버스에서 발전기를 틀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영해야 한다고 고지했지만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는 현재 사망자의 시신이 안치된 천안 지역 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그는 오는 16일 예정된 아침 출근 인사와 경제비전 공약 발표, EBS 좌담회, 광화문 유세 등을 전면 취소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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