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오는 17일부터 7일간 목욕탕 등 노후 굴뚝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일체 안전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도는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각종 자연재난에 사전대비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노후 굴뚝 안전점검 계획을 마련하였다. 이번 안전점검은 도와 시군 그리고 민간전문가가 합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도내 굴뚝 445개소에 대하여 일제히 실시하며, 굴뚝 구조안전, 관리상태, 기타위험요소 등을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노후굴뚝의 바닥, 지지부의 변형 여부, 부재 간 접합부위(볼트, 나사, 용접부)의 접합여부, 철근 노출 상태, 콘크리트 균열 및 박리 여부 등이며 굴뚝 전반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노후 굴뚝을 위험도를 기준으로 등급별로 분류해 관리대책을 수립해 중장기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도내 굴뚝 445개소 중 87%에 해당하는 목욕탕 굴뚝 387개소는 과거 벙커C유 보일러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매연을 배출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1999년대 후반부터 목욕탕들이 전기나 가스보일러를 도입하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노후 굴뚝을 무사안일하게 장시간 방치할 경우, 도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안전에 위험요소가 있는 노후 굴뚝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계획을 수립해 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해대학, 남해군 상공협의회와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조현명)이 남해군 상공협의회(회장 류성식)와 산학연 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일 오후 3시 남해대학 총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남해대학 조현명 총장, 남해군 상공협의회 류성식 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남해대학과 남해군 상공협의회는 양 기관 간 공동발전과 3.0 산학연 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협약내용은 △산업수요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및 전문학사과정 교육 기회 제공 △산학 거버넌스 구축 운영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및 과정 이수 학생 우선 취업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창업·창직 교육, PBL, 현장견학 등 주문식 교육활동 참여 △교원의 산업체 애로기술 지원 △기타 상호협의된 사항 등을 골자로 구성됐다.
협약체결을 위한 인사말에서 조현명 총장은 “남해지역 상공인의 권익 향상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남해군 상공협의회와 상호협력협약을 맺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상공협의회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고 취업과 학업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해군 상공협의회는 남해지역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지역경제 회복 등에 앞장서는 상공인들의 모임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공업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남해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림환경연구원, 수목피해 진단사례 분석 보고서 발간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수목 관리자 및 관계자들이 겪는 수목 관리의 문제가 무엇이며, 산림 및 생활권 주변 수목의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30년간 경남도내에 발생한 수목피해 진단사례를 분석한 ‘경상남도 생활권 수목피해 진단사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원은 과거부터 산림 등 수목피해에 대해 진단 업무를 시행하고 있었으며, 2012년 경상남도공립나무병원 지정을 받으면서 산림뿐만 아니라 생활권 주변 수목피해까지 범위를 확대해 진단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산림환경연구원에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진단한 사례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경남도내 18개 시·군에서 시행한 생활권 수목진료 민간컨설팅 사업의 진단 사례를 포함해 약 3,700여 건에 대해 진단사례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진단수종은 소나무, 곰솔, 리기다소나무 등 소나무류가 전체 수종의 32%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느티나무, 벚나무류, 철쭉류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원인으로는 그을음병, 흰가루병 같은 병해와 진딧물류, 깍지벌레류, 응애류 같은 충해에 의한 생물적 피해가 전체 피해의 57%였으며, 병해충에 의한 피해 이외 복토, 약해, 생육환경 불량 등의 비생물적 피해 32%, 기타 피해 11%였다.
오성윤 산림환경연구원장은 “본 보고서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 집중호우, 가뭄 등이 발생하여 산림생태계 전반에 변화가 진행되면서 과거에는 문제가 되지 않던 외래 및 돌발 병해충 피해, 이상기후에 의한 건조, 동해 피해 등에 대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수목은 수세가 약해지면서 병해충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해충 피해에 대한 약제 살포 전에 나무병원 등 수목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수목과 사람 모두가 건강한 환경을 만들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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