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이하 BPA, 사장 강준석)는 정부의 해양플라스틱 저감 정책에 부응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2022년에도 추진·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PA는 지난 2021년부터 민관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보존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의 주요 내용은 △자원순환 체계 구축(수거·생산·기부) △ 민관협업을 통한 자원순환 활성화(협업체계 구축, 녹색·실버일자리 창출)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제고·확산(캠페인 개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업사이클링 제품 기부) 등이다.
올해 첫 사업으로 부산-제주 정기 여객선 운영회사(㈜MS페리)와 3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MS페리는 여객선 내 플라스틱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해 자원순환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며, BPA는 여객선 내 자원순환 체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용품(바다생물 인형 등)을 지원한다.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홍보용품은 플라스틱을 새활용(업사이클링, Upcycling)해 만든 제품으로 사업 의미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임과 동시에 PET 1톤을 새활용 할 경우 온실가스 약 2,390kgCO2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항만 내 녹색·실버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구시니어클럽과 지난해 9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BPA가 항만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면, 동구시니어클럽에서 고용한 노인 인력을 동원해 플라스틱 분류 및 세척 작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전년(연 인원 100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고용될 수 있도록 2분기 내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은 플라스틱은 BPA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수거한 플라스틱은 자원순환 체계를 통해 상품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계층에 상시 기부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특정 시기에 이뤄졌던 사회공헌 방식에서 새롭게 추가한 개념으로 연중 내내 기부가 가능하다. 지난 2021년에는 업사이클링 이불 150개를 제작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며 자원순환 사업의 가치를 부각시켰다.
강준석 BPA 사장은 “항만 지역 내 플라스틱 수거율이 높아지면 자원순환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업사이클링 제품 증산, 온실가스 감축, 실버 일자리 고용 촉진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중대재해 예방 위한 계약업무 기준 수립
부산항만공사(이하 BPA, 사장 강준석)는 중대재해처벌법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각종 계약의 발주, 공고, 체결 등 계약 단계별 업무처리 기준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먼저 설계 단계에서는 안전보건관리비의 적용 범위를 공사계약뿐만 아니라 용역·물품 계약에도 확대 반영하고, 설계 및 기초금액 산출 시 이를 산정하여 과업지시서에 반영하도록 강화했다. 공고 단계에서는 입찰공고문에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사항을 추가 명시하도록 했으며, 이를 준수하도록 사내 전 부서에 요청했다.
BPA는 건설사업장과 각종 작업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보건관리 적정성 관련 점검 의무 △위험 발생 시 작업중지 요청 의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관리계약 특수조건을 제정할 예정이다. 계약조건 확정 때까지는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특수조건 소급적용 및 준수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한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부산 시민과 부산항 항만 종사자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안전관리제도를 계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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