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점. |
갤러리카페는 말 그대로 갤러리와 카페를 합쳐 놓은 곳이다. 그런데 분명히 할 것은 카페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차를 마시는 곳이고 거기에 갤러리의 기능을 더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이색카페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은 두 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갤러리카페다. 성북동과 한남동에 있다. 성북동점이 2006년 생겼고, 한남동점이 2010년 이어 문을 열었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은, 갤러리 입장권을 구입한 이들에게 차를 한 잔씩 서비스하는 양평 남양주 등지의 그런 곳과는 다르다. 차를 마시는 공간과 그림을 감상하는 공간이 별개가 아니다. 행여 그림 감상하는 이들에게 실례가 될까 조용히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림은 카페의 일부일 뿐이니까.
테이크아웃드로잉은 성북점에 비해 한남점이 1.5배 정도 넓다. 성북점은 복층구조이기는 해도 기본적으로 하나의 층이고, 한남점은 확실한 두 개의 층이다.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는 2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기획전을 연다. 두 곳에서 동시에 같은 전시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전시의 성격에 따라 장소가 바뀐다. 구조가 특이하고 천장이 높은 성북점은 설치와 조각전을 하기에 유리하고, 공간이 여유로운 한남점은 회화나 사진류의 전시에 적당하다.
이번 전시는 10월부터 있다. 역시 한남점에서다. 김옥선 사진가의 작품이 걸린다. 이태원과 한남동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다.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
▲문의: 테이크아웃드로잉(http://www.takeoutdrawing.com), 성북점 02-745-9731, 한남점 02-797-3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