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출판 책에 출생지 ‘김해’...기본증명서에는 출생지 ‘의령’ 기재
김정권 예비후보가 선대 때부터 의령에서 살아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김해를 중심으로 활동한 그가 의령에서 정치활동을 갖는 것에 군민들은 의심을 품고 있다. 김해사람이 의령을 고향이라고 우기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의심을 품게 된 배경이다.
김정권 예비후보가 2008년 11월 20일 발행한 출판물 ‘김정권의 이야기 처음처럼’ 책 14쪽 첫 머리말에는 “내가 태어난 곳은 김해시 불암동이다”라고 명시돼 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출생지를 경상남도 김해라고 적시했다. ‘지역에서 시작하여 여의도로 갔다가 다시 컴백하여 김해를 떠나지 못하는 영원한 김해사람’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월 22일 가진 ‘김정권의 의령이야기’ 출판기념회에서 두 번이나 자신의 고향을 의령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춰보면 김 예비후보가 의령군수에 출마하기 위해 지금에 와서 고향을 의령으로 바꿔치기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의령군수 예비후보자자가 정치적 이익에 따라 고향을 바꾸는 것에 대해 의령군민 일각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의령군민 A 씨는 “의령군은 작은 도시다. 의령에서 태어나 생활한 자가 군수가 돼야만 군민들의 아픔을 알 수 있다”며 “선거철만 되면 인사하고 출마지에 따라 고향이 바뀌는 후보는 의령을 위해 군수가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분명 낙선되면 의령을 떠날 것이기에 필요에 따라 고향이 달라지는 후보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권 예비후보가 의령을 고향이라고 말하는 것과 관련해 거짓말은 아니라는 증거는 충분하다. 의령군 의령읍장이 발행한 기본증명서에는 김 예비후보의 부친이 김 예비후보가 의령군 대의면 심지리에서 태어났다며 1961년 9월 30일에 신고한 사실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러한 논란에 관해 “계속적인 음해에 정책선거를 못하고 변명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시절 출신성분을 가리지 않고 공천했고 인재도 등용했다. 고향이 의령이 아니라면 향우회나 이런 활동을 할 이유가 없다. 허위사실은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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