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압둘라 깜짝 골에 날아간 무패 기록
대표팀은 29일 아랍에메리트 두바이 알 마쿤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최종예선 10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직전 이란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대표팀이었지만 UAE의 절실함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UAE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UAE의 준비에 대표팀이 버거워하는 경기였다. UAE는 전반전 내내 철저하게 수비로 내려앉았고 대표팀은 이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따금씩 좋은 공격 장면이 나왔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결국 UAE의 역습 장면에서 대표팀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상대 드로인 과정에서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역습을 허용했고 2002년생 신예 공격수 압둘라가 조현우가 버티는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벤투 감독은 다소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6분 권창훈 대신 남태희를 투입했다. 32분에는 수비수 김태환 대신 공격수 조영욱을 넣으며 과감한 교체를 선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단 내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는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대표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경기는 0-1로 끝났고 대표팀은 최종예선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대표팀은 조 1위 자리를 이란에게 다시 내줬다. 이란은 8승 1무 1패, 승점 25점으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에게 당한 1무 1패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잡아냈다. 반면 한국은 7승 2무 1패로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다만 대표팀은 이번 패배와는 무관하게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3 배정이 유력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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