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낙동강 유역 전체 물 문제 해결 출발점 될 것”
- 환경부・수자원공사, 구미시에 매년 100억원 지원
- 구미5산단 입주업종 확대, 해평습지 활용 지역발전사업 협력 및 하수처리장 개선・증설 지원
- 대구・경북, KTX 구미역 및 공항철도 동구미역 신설 지원·협력
[일요신문] "낙동강 상류 지역 물 문제는 지난 30년간 풀리지 않았던 난제였다."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간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 체결식이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김부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앞서 지난해 6월 24일 낙동강 상류 지역에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환경부 장관, 민간 공동위원장)에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의결했다. 그 후속 조치로 '구미 해평취수장의 대구・경북 공동이용' 이행을 위한 관계기관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 총리는 "구미와 대구는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에 함께 의지하며, 맞닿아 살고 있는 이웃이다. 하지만, 물은 주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이기에 원만하게 함께 나누는 것 또한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물은 나누고, 지역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마련한 대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지역주민들도 계시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더 활발하게 나서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설명해 이해와 동의를 구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정에 따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일 평균 30만t을 추가 취수해 대구·경북지역에 공급한다. 또 상수원 보호를 위한 구미시의 토지이용 제한 확대는 없으며, 구미시에 용수를 최우선 공급하는 등 구미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한다. 특히 구미 지역 상생발전사업을 위해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련 법령 및 규정에 따라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상생방안의 경우 환경부・수자원공사는 구미시에 매년 100억원의 상생지원금을 지원하고, 구미 국가5산단의 입주업종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해평습지를 활용한 지역발전사업 협력 및 하수처리장 개선・증설을 지원한다. 또 대구시는 협정 체결 직후 구미시에 일시금 100억원을 지원하고, KTX 구미역 및 공항철도 동구미역 신설에 협력・지원하며, 구미시 생산 농축산물 판매를 돕는다. 경북도의 경우 해평습지 생태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사업에 협력하고, KTX 구미역 및 공항철도 동구미역 신설에 협력・지원하며, 향후 공공기관 이전 시 구미에 우선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국무조정실은 협의회를 두고, 상생발전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 및 조정한다.
김부겸 총리는 "협정 체결에 참여한 기관이 힘을 모아 상생 발전방안이 반드시 실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려운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준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기관장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대구와의 상생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준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정 체결로 대구시민의 30년 염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확보가 이루어지게 됐다. 낙동강 유역 전체 물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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