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덕 후보 "경선후보 선정 관리…중앙당으로 이관해 달라"
- '김정재 의원 사퇴' 촉구…삭발식도 열려
[일요신문] "파행공천 책임 지고 경북도당위원장인 김정재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경북 포항에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파행공천에 항의하는 시민 등의 삭발식이 진행되는 등 사태가 날로 불거지고 있다.
앞서 23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의 컷오프에 대한 이의신청에 대해 무효결정을 내렸다. 이에 이 후보는 포항시장 경선후보 선정에 대한 관리를 중앙당으로 이관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강덕 후보는 '경북도당 공관위는 중앙당의 결정을 존중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놓았다.
이 후보는 성명서에서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은 공정한 경선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모여 일구어낸 소중한 결과"라고 강조하며, "이미 경북도당 공관위는 공정성과 신뢰를 잃은 만큼 중앙당 공관위로 이관해 공정 경선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남구와 북구 당협위원장의 입장이 달라(김정재 의원의 일방 결정이) 재고 돼야 할 것, 정치적 이해당사자(김정재 의원)는 제척사유에 해당해 스스로 심사를 회피할 것,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포항시장 공천을) 중앙당 공관위로 이관할 것 등 3개항을 요구했다.
일부 포항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의 '김정재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식도 열렸다.
시민사회단체 등 40여명은 24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동 국민의힘 김정재(도당공천관리위원장)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경북도당이 특정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해 불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도당 위원장인 김정재 의원은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주장"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이들 단체 등은 지난 22일부터 김정재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여왔고, 이어 이날 삭발식을 열어 강경 투쟁을 선포한 것이다.
이들은 향후에도 공정한 경선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판단 될 경우 국내 최초로 김정재 국회의원에 대한 사퇴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 같은 시민여론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경우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화형식은 물론 국민의힘 당 자체에 대한 불신 운동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이날 삭발에 참여한 한 사람들은 국힘당원 및 일반 시민들로 이모(60, 부동산업)씨, 유모(61, 회사원)씨, 김모(57, 식당업)씨 등 3명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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