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이번 작품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간 마블 페이즈3으로 종결된 '어벤져스 사가'에서 볼 수 없었던 1인 다역을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다중세계를 뜻하는 '멀티버스'에 맞게 각각의 세계에서 모습을 드러낸 다양한 개성을 지닌 닥터 스트레인지'들'의 모습을 컴버배치 한 사람이 연기하게 되는 것. 지난해 7월 개봉한 '블랙 위도우'부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이어지는 마블 페이즈4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 기념비적인 작품인 만큼 컴버배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대해 큰 관심이 모인다.
컴버배치는 "내 자신과 같이 스크린을 공유하며 연기하는 경험은 정말 신기했다. 또한 이 영화가 특별한 점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진화 과정을 여러 버전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캐릭터가 누구인가를 굉장히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현실에서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굉장히 복잡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에게는 내가 아버지인지 아니면 아들인지, 학생인지 등 관계에 의해 정해지는 여러 가지 면이 있고, 수많은 층이 있다. 이 영화는 멀티버스라는 환경을 통해 그것에 대해 좀 더 고심하고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지고 또 탐구해간다"고 전해 단순한 블록버스터 그 이상의 깊이 있는 메시지가 담겨있음을 예고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등에서 주력 캐릭터 그 이상으로 활약해 온 닥터 스트레인지였지만 그의 두 번째 솔로무비는 '닥터 스트레인지'(2016)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오른다. 이에 대해 컴버배치는 "두 번째 영화가 6년 만에 나왔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자체는 바빴다"며 "원래 그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자기밖에 몰랐던 사람인데, 본인을 희생해 남과 세상을 위해 일하는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 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자신만이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압박감으로 인해 큰 변화를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향후 한국 작품에 출연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회를 준다면 저도 한국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 한국에는 정말 세계 최고의 감독들과 또 배우들이 있고 한국 영화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꼭 한 번 같이 하고 싶다"라며 한국의 영화 산업에 대해서도 뜨거운 애정을 전했다.
한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슈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다.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비롯해 엘리자베스 올슨(완다 막시모프, 스칼렛 위치 역), 베네딕트 웡(웡 역), 소치틀 고메즈, 치웨텔 에지오포, 레이첼 매캐덤스 등 MCU로 익숙한 배우들은 물론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일 오전 기준 예매율 89.1%, 사전예매량 68만 4543명을 기록해 직전 작품인 '이터널스'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록을 경신했다. 5월 4일 전세계 동시 개봉.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