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의 손목시계 고가에 샀다며 사정상 ‘급매’로 현혹
17일 현재 당근마켓에는 정가 60만원 상당의 고가 텐디시계의 사진과 함께 "결별로 인해 판매합니다 텐디시계 다이아몬드 급처...커플하려다가... 정품보증서 풀박스 보유 완전 새물건 시계줄에 비닐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환승2별 당해서 급처합니다 판매가 15만 원"이라는 판매 글이 올라와 있다.
이글을 보고 당근마켓 채팅을 통해 문자를 보내면 아무런 답이 없다가 다음날 답장이 온다. 직거래 하자는 제안을 거부하고 "코로나에 걸려 만날 수 없다. 지방으로 출장왔으니 택배로 보내겠다"고 한다.
물건값을 입금받기도 전에 무조건 택배로 보내온 물건은 제조국이 스위스가 아닌 중국, 한국으로 명시돼 있고, 그럴싸한 텐디시계 보증서 및 다이아몬드 보증서가 있지만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몇 만 원 정도에 그치는 가품인 것이다.
쿠팡 등 타 쇼핑몰에는 정품 텐디시계를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텐디시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일부 온라인 마켓에는 54만 8000원짜리 텐디시계를 80% 할인해 8만 990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 문구가 버젓이 돌고 있다. 당근마켓에서 올려진 내용도 이 같은 미끼 상품광고로 여겨진다.
해당 텐디 시계 판매자는 "정품을 팔았는데 왜 사기판매라고 하느냐? 애가 있는 가장으로 그런짓 안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보내온 상품의 질로 따졌을 때 사기판매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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