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행히 찰과상이나 타박상은 없었다. 백악관 측은 사고 다음 날 브리핑을 통해 “자전거에서 내리던 도중 페달에 발이 걸렸다. 괜찮다. 의학적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후에 기자들 앞에서 깡총깡총 뛰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때의 사고를 의식해서일까. 최근 동일한 장소에서 경호원을 대동하고 라이딩을 즐긴 바이든 대통령의 자전거에는 6월과는 다른 곳이 한 군데 있었다. 바로 페달에 장착돼 있던 토 클램프(고정장치)가 이번에는 사라져 있었던 것.
자전거 페달의 토 클램프를 제거한 채 라이딩을 즐기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른 시간부터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다가가 농담조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들에게 중요한 한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한다. 그러니까 오늘은… 이걸 떼어냈다”고 말하면서 자전거 페달을 가리켰다. 6월의 자전거 사고가 자신이 허약해서가 아니라 단순한 페달의 문제였음을 다시 한 번 어필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는 한 경호 요원이 대통령 뒤를 자전거를 타고 따라가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시사주간 ‘타임’ 정치부 기자 에릭 코르텔레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고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단호하게 “내가 아니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