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원구성 협상에서 방송·언론의 자유·독립성을 이유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사수 입장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여당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할 수 있겠는가. 장악할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장 임명권이 대통령한테 있지만 사장이 임명했다고 해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사장 말 듣겠느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는 “잠깐만요. 지금 말씀하신 것은 정치적인 발언이어서 그냥 넘어가기는 하지만 언론인 입장에서는 ‘민주노총 산하의 조직원이 장악했다’ 이거는…”이라고 지적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건 사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진행자는 “언론인 개인의 양심의 자유에 굉장히 반하는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기서 KBS하고 나하고 논쟁할 건 아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그렇다”며 “MBC 같은 것도 보세요. 다 민주노총 소속 그런 사람들이 다 사장하고 지도부에 있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답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리는 방송을 장악할 생각도 없고 장악할 능력도 없다. 그건 민주당의 정치 공세다. 자기들이(민주당이) 야당일 때 방송 지배구조를 바꾸겠다고 여러 가지 안을 냈는데 집권하자마자 입 딱 다물고 현행법대로 그대로 다 임명했다”며 “야당이 되자마자 또 지배구조 바꾸겠다고 저렇게 난리 치는 건데 아무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 대표이기 때문에 당헌 당규에 따라서 설립된 기구의 결정을 다른 당원보다 누구보다도 존중을 해야 된다 수용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언론의 지나친 억측이다.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