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모자가 빛에너지로 인공위성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
그런데 ‘에너지체험관 행복한i’에서는 너무 앞서가지 말란다. 그건 기우일 뿐이라고, 없는 소리를 지어내서 하지는 않는다고 진실성을 믿어 달란다. 그래서 정말 그런지 그곳을 찾아보았다. 미리 인터넷 홈페이지 ‘에너지체험관 행복한i(http://www.hikonepa.or.kr)’를 통해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기에 절차를 따랐다.
주말이라 몇 가족이 ‘에너지체험관 행복한i’를 찾아 나름 무엇엔가 열중하고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그 가족들의 표정이 아주 밝고 행복해 보인다.
‘에너지체험관 행복한i’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해 이해하고, 에너지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박물관이다. 특이하게도 이곳에서는 일부러 에너지의 개념이나 생성원리 등에 대해 애써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 가족들은 다만 놀고 즐길 뿐이었다. 마치 흥미로운 온 가족 놀이시설이라도 찾은 듯 방방 뛰며 몰두했다.
이곳에는 모두 10여 단계로 이루어진 에너지게임이 설치돼 있다. 공식을 외우라고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체험관 행복한i’에서는 제발 제대로 놀기나 하라고 한다. 태양에너지를 비추어서 인공위성을 돌게 하거나, 바람의 힘을 이용해 큰 공을 바구니에 집어 넣는 일, 터널을 지나며 원자의 핵분열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지켜보는 일, X선을 비추어서 동물들의 어떤 부분이 골절됐는지 찾아내는 일 등이 모두 하나의 게임이다. 그런데 그것이 모두 에너지와 관련된 것들이다. 모든 과정을 다 마스터하고 나면 퀴즈를 낸다. 열심히 놀았다면 다 맞힐 수 있는 문제들이다. 그 퀴즈들을 맞히다보면 에너지의 다양한 쓰임새와 힘에 대해서 다시금 살펴보게 된다.
‘에너지체험관 행복한i’에서는 모든 체험프로그램이 끝나면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구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동옥 여행전문가 tour@ilyo.co.kr
▲문의: 에너지체험관 행복한i(http://www.hikonepa.or.kr) 02-2191-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