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4일부터 26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사)벤처기업 협회와 함께 ‘제20회 벤처썸머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벤처썸머포럼’은 전국 벤처기업인들이 모여 소통하고 협력하는 장으로, 참석자들 간의 교류·학습·휴식을 통해 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결속을 강화하는 벤처업계의 대표적인 포럼이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하는 ‘벤처썸머포럼’은 매년 8월 말에 제주도에서 개최되다가 지난 2019년 지방의 벤처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제주도가 아닌 여수에서 개최된 바 있다. 2020년에 부산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코로나19 발생과 장기화로 2020년과 2021년에는 포럼이 열리지 못했고, 올해 3년 만에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마지막삼십분’ 이정선 대표, ‘우아한 형제들’ 이현재 이사,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여해 각자의 경영전략과 정보 공유를 통해 벤처기업의 미래전략을 모색하고 벤처업계의 결속을 강화했다. 포럼 첫날인 24일 오후 3시 30분에는 개회식과 벤처 혁신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세레모니도 특별히 마련됐다.
25일부터는 본격적인 포럼 세션들이 열린다. 25일에는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등의 특별강연과 참여자 간 네트워크 세션이 있다. 또한, 부산기업의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향후 기업 간 기술 교류, 판로 확대 등 지역기업의 발전 전략 모색을 위한 부산지역 특별세션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벤처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특허청과 기술보증기금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축구선수 손흥민’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벤처기업인의 축제인 만큼 참석자들이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며, 부산시에서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벤처생태계 육성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감정노동자 보호 제도 정착 위해 나서
‘감정노동’이란 고객 응대 등 노동 과정에서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업무상, 조직상 요구되는 노동 형태를 말한다. 이러한 노동을 하는 감정노동자가 2021년 기준으로 부산시에는 52만6천여 명이 있으며, 부산지역 전체 노동자 165만1천 명의 31.9%를 차지할 만큼 상당한 비중이다.
지난해 실시한 부산시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감정노동자의 80.2%가 주 1회 이상 고객으로부터 모욕적인 비난, 욕설, 위협, 성희롱 등 권익침해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나, 대부분 사업장에서는 그들을 보호하는 예방대책과 사후관리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는 감정노동자 보호 제도를 정착하고 민간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업무 중 입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해소하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영세사업장 지원을 통해 노동자와 기업이 좋은 환경에서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감정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감정노동자 보호 기반 구축 △감정노동자 보호 지원 강화 △감정노동자 보호 제도 확산 등 3개 분야의 12개 실천과제로 이뤄져 있으며, 과제실천을 위해 2026년까지 총 36억9천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먼저 감정노동자 보호 기반 구축을 위해 △감정노동자를 위한 신규 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감정노동자 권익지원센터를 개소한다.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사업장을 선정, 다양한 지원을 통한 민간 확산에 나선다.
두 번째로 감정노동 보호 지원 강화를 위해 △민간사업장에 휴게시설을 설치·보수하고 노동자 보호 물품(녹음 장비 등) 등을 지원하며 △맞춤형 업무매뉴얼 배포 △노동커뮤니티 지원 등도 펼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감정노동 보호제도 확산을 위해서는 △심리·노동·법률 등 상담 지원 집단상담·명상요가 등 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 관련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에 힘쓴다.
특히 시에서는 영세사업장과 감정노동자 보호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체결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 물품 제공 등을 통해 감정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에 중점적으로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부분 감정노동자가 저임금, 비정규직 등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며, 앞으로 지역 서비스업 비중이 커 감에 감정노동자 숫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계획을 세심하게 추진해 감정노동자의 권익침해를 최소화하며, 보호 체계 정착에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민간까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민생 안정 위해 물가안정 총력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4일 오후 2시 부산신용보증재단 2층 회의실에서 ‘추석 명절 물가안정 대책 회의’를 열어 물가동향을 살피고 관련 기관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한국은행 등 국가 기관에서도 고물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계속 이어진 폭염 등으로 농산물(채소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추석 수요와 맞물려 물가 상승이 더욱 가중될 우려가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부산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관련기관, 항도청과 등 유통 관련 단체와 함께 최근 물가동향 및 기관별 대책 등을 토의하고, 참석한 기관(단체)의 현장 목소리도 청취하면서 시 정책에 대한 협조 등을 구했다.
우선 시는 사과, 배, 소고기 등의 주요 성수품을 평시 대비 대폭 늘려 공급하고 도매시장 등 관련기관에도 물량을 출하하도록 독려했다. 산지 집하 활동도 강화해 공급량 증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등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안정 시까지 가격 모니터링 및 수급 방안 마련 등 가격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민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농협 등 유통업체의 제사용품 할인 및 특판행사, 직거래장터 개설, 동백전 추석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시책도 추진한다. 가격·원산지 표시, 가격담합 점검 등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지도·점검도 병행해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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