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으로 밤잠 설친다면 오십견 의심해야
주로 50대에 많이 발병한다 해서 이름 붙여진 ‘오십견’ 역시 환절기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질환 중 하나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변 염증으로 인해 관절의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온종합병원 정형외과 김동준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예전에는 주로 50대에서 흔하게 나타나 오십견이라고 했으나, 요즘은 40대 정도의 이른 나이에도 발병한다”며 “오십견의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원인 모를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외상, 수술 후 발생한 섬유화 현상, 당뇨, 갑상선 질환, 경추 추간판 탈출증, 과도한 어깨 사용, 잘못된 자세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진료를 볼 때 환자의 과거 병력, 복약력, 과거 직업력 등을 자세히 문진해 진료를 본다.
보통 어깨에 잘 발생하며 양쪽보다는 한쪽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먼저 나타나고 그 이후에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나타난다.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고 야간통이 나타나 수면에도 지장이 있게 된다.
통증이 시작되면 초반 3~4개월에 걸쳐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진행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후 3~4개월 정도 지나면 오히려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통증이 점차 가라앉게 되고 관절 운동도 서서히 편해지게 된다.
증상은 어깨 관절에 통증이 심하게 오는 통증기를 거쳐 본격적으로 어깨관절 운동범위가 줄어드는 시기인 동결기, 굳어져있던 관절이 서서히 풀리면서 운동 범위의 회복이 일어나는 용해기로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김동준 과장은 “유착성 관절낭염은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증상이 오십견이라 의심이 되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치료를 받고 나면 증상이 많이 좋아져 이전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의식적으로 신경을 써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이 굳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한 뒤 치료하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기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조기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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