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으로 만든 JW 앤더슨 클러치백…일부 누리꾼 조롱에도 매장마다 품절 사태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진짜 비둘기가 아니라 실제 비둘기와 똑같이 생긴 클러치백이다. 모양도 크기도 비둘기와 동일한 이 핸드백은 영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인 JW 앤더슨의 제품으로, 가격은 650파운드(약 103만 원)다. 3D 프린팅으로 제작해 실제 비둘기 느낌을 그대로 살렸으며, 휴대폰과 지갑을 넣을 수 있는 자그마한 크기다.
지퍼 대신 비둘기 오른쪽 날개를 들어 올리면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고, 스트랩 없이 손에 드는 클러치백 디자인이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 마치 비둘기를 겨드랑이 사이에 끼거나 품에 안고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JW 앤더슨의 2022 가을 남성복 컬렉션 무대에서 처음 등장한 이 핸드백의 인기는 판매량에서만 봐도 알 수 있다. 현재 이 제품은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으며, 구하고 싶어도 당장 구할 수 없는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현재 예약 주문하면 2023년 2월에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있다.
이런 인기를 증명하듯 최근 ‘섹스 앤 더 시티’의 속편인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 시즌 2’의 촬영장에서는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 역할을 맡은 세라 제시카 파커(57)가 비둘기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샘 스미스는 지난 9월 런던 패션위크에서 이 비둘기를 품에 안고 나타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비둘기 핸드백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롱과 야유가 쏟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어이가 없다면서 행여 이 핸드백을 들고 공원에 들어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며 비웃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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