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경북 얼라이언스 기업…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지원, 7개 사업 선정
- 메타버스 관련 4개 기업 도내 이전 확약…지역기업 메타버스 기술력 확보
[일요신문] 경북도가 지역 특화형 콘텐츠 개발 사업과제를 선정했다.
초고령화 사회를 고려해 어르신의 메타버스 콘텐츠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시·군의 특산품이나 명소 등을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선정한 사업은 △경북형 메타버스 실버시스템 △메타버스 기반 다자간 회의시스템 개발·구축 △메타버스 기반 감염병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공간컴퓨팅 기반 '한티가는길'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스마트팜 메타버스 '스마트팜타지 상주' 서비스 개발 △메타버스 기반 영양군 특산물 RPG 게임 개발 △메타버스융합 테크콜라보 기획지원사업 등이다
이번 공모에는 7개 시·군, 14개 기업 및 기관 등이 참여했다. 도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종합평가를 통해 의료·정보화·공공·산업융합 등 7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경로당에 메타버스가 구현하는 '경북형 메타버스 실버 시스템'이다. 첨단 기기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어르신을 대상해 메타버스 기반 여가·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울증 예방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인데, 이 사업은 안동 지역 경로당 4개소에 구현된다.
메타버스에 기반한 다자간 회의시스템도 구축된다. 앞으로 도 간부회의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각 시·군, 교육·관광 등 여러 분야로 확대·적용해 '디지털 도정 혁신'을 도모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한국판 '산티아고 성지순례길'로 불리는 한티 순례길(칠곡 가실성당~한티 순교성지)의 3D 모델링을 통한 구현이 눈길을 끈다. 물리적 제약 없이 한티가는 길을 걷고, 현실·가상 세계의 상호 작용을 통해 문화관광 분야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외도 상주 스마트팜 혁신 밸리, 영양고추 밭 등도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된다.
이철우 지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한 핵심은 메타버스 관련 기술개발과 콘텐츠에 있다"며, "시·군, 기업과 협업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