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첫 예산 2조원 시대 개막···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일요신문] 경북 경주시가 사상 첫 예산 2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경주시는 2조1000억원 규모의 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1회 추가경정예산 1조9000억원보다 2000억원이 증가한 2조1000억원 규모이다.
일반회계 1조8947억원, 특별회계 2053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민선7기 첫해 2018년 본예산 1조1480억원 대비 9520억원 증가한 수치로, 5년 만에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한 것.
이를 위해 시는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아 지방재정의 어려움과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종 공모사업 신청 등 지방교부세 확보에 적극 힘을 쏟아왔다.
특히, 태풍 힌남노의 신속한 피해복구에도 중점을 둬 각종 자연재난에 따른 피해 예방·방지 등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집행 잔액 등 세출 구조조정으로 불요불급한 지출을 감액했다.
여기에 '2030년 경주 공원녹지 기본 계획안'이 추진 중인 가운데, 황성공원 내 사유지 매입에 따른 공공토지비축사업비 350억원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전액 상환하면서 재정효율성과 재정건전성을 개선했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는 경주시가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어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향한 초석이 되는 한 해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제출된 예산안은 이달 19일 열리는 제27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