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서구, 교육부 ‘2023년 미래교육지구 공모사업’ 최종 선정
- 성장지원단, 워크숍·미래교육 아카데미·컨설팅·성과평가 등 지원
- 강은희 교육감 "아이들의 배움·돌봄·성장 위해 학교중심 지역 교육력을 강화, 교육 균형 발전 힘쓸 것"
[일요신문] 학생들에게 균형있는 시각을 길러줄 교육과정안이 '국교위법 제 1조'의 핵심가치인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에 부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국가교육위원회에 상정된 '2022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에는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가 들어간다. '노동자' 대신 '근로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대신 '기업의 자유·사회적 책임'으포 표현된다. '성소수자·성평등'은 각각 '성별·연령·인종·국적·장애 등으로 차별받는 소수자'와 '성에 대한 편견'으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교육계 일각에선 "교실에서부터 구조·제도적 차별이 존재하는 처사이자, 인권 존중과 다양성 인정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간과한 퇴행"이라고 주장한다.
미래의 꿈나무를 위한 중립적인 가치 교육은 물론 각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미래형 교육 지구가 필요한 이유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6일 대구 남구와 서구가 교육부의 '2023년 미래교육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전국 혁신교육지구 가운데 총 33개 지구만 선정된 것으로, 대구시교육청-남·서부교육지원청-남·서구청의 협력으로 이룬 쾌거다.
이로써 내년부터 남·서구는 특교 사업비 1억원을 받는다. '성장지원단'을 통해 워크숍, 미래교육 아카데미, 컨설팅, 성과평가 등을 받게 된다. '성장지원단'은 초·중등·평생·지역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앞서 남·서구는 시교육청에 공모한 '대구미래교육지구' 공모에도 4년 연속 지정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사업에 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본 사업은 지역주민-교육청-지자체-학교가 뭉친 협업 교육으로, 선정된 지역 주민이 직접 학교 등을 찾아가 현장 교육을 하는 것이다.
남구는 저녁돌봄 꿈자람 마을학교, 다행마을 직업체험, 'I will be' 꿈 디자인 진로·진학, 지역화 교재 제작, 뚜벅뚜벅 앞산 숲 탐험, 주니어 천문스쿨 등을 한다.
서구는 다정다감 학교 밖 초등돌봄교실, 청소년 리빙랩, 책과 함께 문학로드, 학교 밖 청소년 꿈이음 프로젝트, 지역아동센터 B·T·S, 지역화 교재 제작, 청소년 방과 후 동아리축제 등을 주력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으로도 교육청-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 좋은 교육 환경을 꾸릴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미래교육지구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배움·돌봄·성장을 위해 지자체-교육지원청-학교-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업해 학교중심 지역 교육력을 강화하고 교육 균형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교육지구'는 2020년부터 교육청-교육지원청-지자체가 지속 가능한 지역교육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대구미래교육지구를 기반으로 초등 돌봄 등 주민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기획하고 시행하는 데 교육부가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인식개선, 교육공동체 활성화 주력, 일반고 역량강화 교육을 포함한 초·중등 대상 교육과정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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