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폭락은 경기 변동에도 영향 커…서민 생활 더 팍팍해질 수도 있어"
[일요신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부동산 가격 하락세에 대한 정부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준표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뉴스를 보니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부동산이 최대로 폭락했다고 한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빨리 안정되도록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때 부동산 가격이 최정점에 올랐을 때, 내년에 부동산 폭락 사태가 오면서 퍼펙트스톰이 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쓰며, 이는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양적 완화가 급속히 진행돼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자율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러면 부동산 경기가 급랭해 부동산에 몰린 돈이 다시 은행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그래서 부동산 경기 연착륙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실제로 대구도 이자율 상승과 공급 물량 과잉으로 아파트 가격이 폭락했다. 지방정부로서는 이러한 부동산 폭락 사태를 막을 정책적인 수단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부동산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자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부동산 대책은 지방정부의 힘 만으로는 안정을 이룰 방법이 없어서 고심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홍준표 시장은 "부동산 가격이 내리면 집이 없는 서민들은 내 집 갖기가 수월해진다고 반길 수 있을지 모르나, 부동산 폭락은 그만큼 경기 변동에도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서민 생활이 더 팍팍해질 수도 있다"고 염려하며,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시장 폭락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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