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0일 오후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2년 모범여성기업인 시상식 및 송년회’에 참석해 도내 여성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는 1999년에 설립돼 여성창업 및 일자리 창출, 여성기업의 판로 지원, 여성경제인의 역량강화 사업 등 여성경제인의 지위를 향상하고 권익을 보호하고자 노력해왔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여성기업인을 포상하고, 여성경제인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박완수 도지사와 최열수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신종석 경남지방조달청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소속 회원사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여성기업인 시상과 송년행사가 열렸다.
모범여성기업인 시상에는 지역사랑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여성경제인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강둘림 ㈜세진나노텍 대표, 김경희 ㈜도원리사이클링 대표, 김영미 ㈜미테리어 대표, 이명자 ㈜정우엠에스 대표가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완수 도지사는 “여성기업은 도내 기업비중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이 굉장히 크다”며 “여성기업인 여러분들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서 새로운 도약과 함께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의 여성기업은 지역기업의 41%에 이르는 18만 4천개로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여성기업의 활동 촉진과 여성경제인의 능력향상 추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예산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경남의 인구문제, 이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경남도는 20일 오후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경남의 인구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경남 인구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 경남개발공사 김권수 사장, 이한기 마산대학교 교수 등 인구정책위원 및 실무위원과 도 및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경남은 저출산에 청년인구 유출까지 겹쳐 인구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역 제조업 분야에 청년과 여성을 위한 임신·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육성, 청년 창업기반 강화, 관광 서비스 산업 지원으로 인구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의 공동발제를 맡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연구위원은 “인구문제 대응 관점을 ‘지원 사업’ 중심에서, 인구변동에 적응하고 이에 맞는 사회를 기획하는 ‘전략’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경남 인구위기 대응의 핵심은 타 지역의 청년유치가 아닌 현재 경남에 살고 있는 청년의 유출 완화”라고 주장했다.
공동발제를 맡은 한국개발연구원 한요셉 연구위원은 “청년층 지역선택은 교육의 질, 괜찮은 일자리, 거주지 편익 등에 따라 결정된다”며, “청년층의 지역정주를 위해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대학의 질을 높이고, 대학-기업-사회 연계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제 후 토론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경남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경남대학교 하춘광 교수(좌장), 경남ICT협회 정민영 회장, 경남여성가족재단 박지영 박사, 경남연구원 하경준 박사,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노동균 실무원이 참가해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각자 기업, 여성, 청년의 입장에 경남의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양질의 청년·일자리 정책 추진 과정에서 개선과 지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지역소멸의 위기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미래를 밝히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크노마이오페라 ‘라 보엠’ 상영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21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의 마이오페라 ‘라 보엠’을 대형 스크린으로 선보인다. 푸치니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라 보엠’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물론, 주옥 같은 아리아로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날 영상에서는 서선영(소프라노), 박지민(테너), 장마리아(소프라노), 정승기(바리톤) 등 세계 극장을 누비며 활약해온 실력파 성악가들을 만날 수 있다. 오페라 ‘라 보엠’은 주인공들이 그려내는 청춘의 활기와 가난 속에서도 볕이 들 듯 찾아오는 가슴 설레는 사랑, 그리고 가슴 시린 이별까지 더해져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Mi chiamano Mimi)’, ‘오 아름다운 아가씨(O soave fanciulla)’ 등 유명하고 주옥같은 아리아들이 펼쳐진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조그맣고 추운 다락방의 방세를 제대로 낼 돈조차 녹록치 않을 정도로 가난하지만, ‘예술’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뭉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며 “올해 연말을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의 완벽한 조화를 담은 스테디셀러 오페라 ‘라 보엠’과 함께 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국립오페라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노마이오페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회관 전화와 누리집로 확인할 수 있다.
#경남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 스트레스 관리 및 심리상담 지원받는다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원장 조철현)은 20일 경상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태영)와 소속 시설 돌봄종사자의 스트레스 관리 및 심리상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2023년 12월까지 1년간 경상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마음안심버스가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 직영시설 돌봄종사자 330여 명에 대해 지역별(창원·김해·거제·합천)로 순회하면서 상담을 실시한다. 돌봄종사자와의 상담을 통해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 및 문제 집중 대응으로 심리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음안심버스는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도민에게 버스를 활용해 직접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로, 스트레스(HRV) 측정 및 정신건강 이동상담실 등을 지원한다.
조철현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심신이 지친 돌봄종사자의 심리지원 체계가 마련돼 향후 돌봄종사자의 업무 만족도 및 서비스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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