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군민들의 정책욕구를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입안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기장군민 정책욕구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1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기장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군정 운영 및 정책 수요와 정책 분야별 중요도 인식수준 등에 대해 1:1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기장군 업무분야별 중요도 인식조사 결과 군민들은 ‘경제’와 ‘교통’ 분야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민선7기에 대해서는 가장 발전한 분야를 ‘주택·주거’, ‘환경’, ‘보건·복지’ 분야 순으로 응답했고, 미흡했던 분야로는 ‘교통’, ‘도시균형발전’, ‘경제’ 분야가 꼽혔다.
이어 민선8기의 4대 분야 100대 정책과제에 대한 조사 결과, 먼저 ‘다함께 행복도시’ 분야에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일광·정관신도시 고등학교 신설 및 특성화고 유치 △반려동물 산책로, 쉼터 확대 설치 등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두 번째 ‘융복합 미래도시’ 분야에서는 △방사선 의·과학융합클러스터 조기 완성 △기장형 테크노밸리 조성에 대한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 번째 ‘지속가능한 소통도시’ 분야에서는 △합리적인 군정추진을 위한 ‘군정자문위원회’ 구성 △주민 맞춤형 건강지원 서비스 확대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사통팔달 교통도시’ 분야에서는 △기장군 철도사업 본격 추진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민선8기 정책방향의 적합도에 대해서는 ‘매우 적합’ 12.3%, ‘대체로 적합’ 81.2%, 민선8기 공약의 구체성에 대해서는 ‘매우 구체적’ 11.4%, ‘대체로 구체적’ 74.7%로 각각 조사돼 민선8기 공약에 대한 기대와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장군에 바라는 점은 ‘지하철(도시철도) 유치·연계’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공공 대형 주차시설 마련’이 뒤를 이어 교통 분야 개선에 대한 군민들의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선8기 군정의 방향을 설정하고, 군민들의 바람을 정책에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대한 마무리 확인 작업을 거쳐 군 홈페이지를 통해 군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민선8기를 맞아 군민 정책욕구조사를 실시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군정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로 삼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해 해맞이 ‘갈맷길 해안로’ 부분 통제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2023년 새해 해맞이 방문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일부 해맞이 명소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통제구간은 ‘해동용궁사 갈맷길 일부 해안로’ 일부로, 해동용궁사 내 지장암 다리부터 국립수산과학원 옹벽으로 이어지는 약 100m구간이다.
통제시간은 2023년 1월 1일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4시간 동안이며, 기장경찰서 및 기장군청 직원들이 투입돼 해당 구간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해동용궁사 일원은 기장지역의 주요 일출 명소로, 해마다 많은 군민들이 해맞이 일출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올해 10월 서울 용산구 해밀턴 호텔 부근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파밀집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기장군은 안전사고 사전예방과 군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통제를 결정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장경찰서, 기장소방서, 울산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 현장조치 가능하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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