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간절한 토트넘이었다. 앞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배를 안은 바 있었다.
맨시티로서도 승리가 필요했다. 마찬가지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패했다. 선두 추격을 위해선 승점 3점이 필요했다.
경기 내용은 2위 맨시티, 5위 토트넘의 리그 순위를 반영하듯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내내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먼저 수확을 거둔 쪽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막판 상대 수비진에서 공을 따낸 토트넘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선제골을 잡아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추가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이 전개됐고 해리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에메르송 로얄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채 후반에 돌입한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들어 훌리안 알바레스, 엘링 홀란드, 리야드 마레즈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정규시간 종료 시점에 마레즈에게 추가골을 허용 경기 스코어는 4-2가 됐다.
4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다.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위 뉴캐슬과의 승점은 5점차가 유지됐다.
이날 역시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아스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침묵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