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전운마저 감도는 가운데 최수호, 안성훈, 송민준, 박지현, 김용필의 본선 4차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 '대장전'을 예고했다. 메들리 팀 미션 1라운드의 마지막 순서 데스매치 진 최수호가 이끄는 '진기스칸'의 팀전 무대에 이어 2라운드 각 팀 대장들의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 대장전이 펼쳐친다.
메들리 팀 미션은 1라운드 팀전, 2라운드 대장전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1위 팀만이 전원 다음 라운드 직행하고 나머지는 모두 탈락 후보가 되는 잔인한 미션이다. 어깨에 팀의 운명을 짊어진 대장들의 비장한 각오와 홀로 외로운 싸움을 나서는 대장을 향한 팀원들의 진심어린 응원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부담감"이라는 말로 심정을 대신한 '뽕플릭스' 대장 송민준은 "있는 거 다 보여드리고 팀원들한테 빨리 가서 안기고 싶다"며 대장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줄곧 애처롭게 지켜보던 '뽕플릭스' 멤버들은 현장을 숨직이게 만든 송민준의 무대에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황민호의 고사리손 안마를 비롯해 팀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출격한 '미스터 뽕샤인'의 대장 김용필은 "어깨가 무겁다. 여기서도 내가 가장이라는 것이 실감이 났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극강의 몰입력과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소름을 유발한 김용필의 무대를 확인할 수 있다.
'꿀벌즈'의 대장 박지현은 송도현의 필살 애교 응원가로 힘을 얻었다. 송도현은 재치 만점 개사가 빛난 '박지현 송 리스트'를 선보였다.
팀의 막내이자 대장으로 출격하는 '진기스칸' 팀의 소년 가장 최수호는 형들의 극진한 보살핌에 "가족들에게 위로받는 느낌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1등으로 올라가기 위해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며 대담한 승부수를 띄운다.
'뽕드림'의 대장 안성훈은 지난 시즌 메들리 팀 미션 탈락의 아픔을 겪은 경험자이기도 하다. "며칠은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아무것도 못했다"고 기억을 곱씹은 안성훈은 "이런 마음 아픈 경험을 팀원들은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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