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이재명 강성 지지자에게 이탈표 주인 색출 자제 촉구
이 부대변인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딸과 양아님들에게’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27일) 가결표 숫자에 마음이 답답하다. 배도 고프지 않다”며 “대선 패배 후 몇 주를 통곡하면서도 강한 척하며 버텼는데, 어젯밤에는 속상함을 달랠 길이 없었다. 자취방에서 안주 없이 혼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결 결과 발표 후 대표님 영상을 보고 또 보고 여러 번 봤다. ‘당내와 좀 더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해서 힘을 모아 윤석열 독재정권의 검사 독재에 강력하게 맞서 싸우도록 하겠다.’ 대표님께서는 ‘소통’과 ‘검사 독재 정권에 맞선 강한 민주당’을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딸 양아님들, 우리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30~40명 살생부 같은 의원 명단을 만들면, 이재명 대표님을 옹호했던 의원들마저 등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딸’과 ‘양아’는 각각 개혁의 딸, 양심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일컫는 말이다.
이 부대변인은 “오히려 국힘이 즐거워하고 바라는 분열로 갈 것”이라며 “대표님은 소통을 말씀하신다. 대표님의 메시지에 힘을 실어드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보자”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각종 커뮤니티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분들 얼굴 잘 기억해 놓으세요’와 ‘더불어민주당 낙선 명단, 우리 지지자들은 오늘 여러분이 한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제목이 달린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에는 민주당 의원 28명, 44명의 얼굴이 드러나 있다. 전날(27일) 글로만 퍼지던 내용이 이미지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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