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나. 사진제공=KBS |
실제로 그가 <미수다>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남자 친구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열심히 공부하며 사랑도 아름답게 이뤄가고 있을 무렵 <미수다>가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그의 남자 친구는 “사유리도 저런 곳에 예쁘게 옷 입고 화장해서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 아쉽게도 이후 남자 친구와 헤어지게 됐다는 사유리. 사유리는 당시 남자친구의 말이 떠올라 수소문 끝에 <미수다> 제작진과 접촉해 방송 출연을 시작하게 됐다. 남자 친구가 다시 연락해올 것을 기다리며 출연한 <미수다>였지만 아쉽게도 둘의 재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 사유리. 사진제공=SBS |
같은 <미수다> 출신으로 역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브로닌. 빼어난 미모와 독특한 말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한국 남자들이 자신을 향해 항상 같은 오해를 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다름 아닌 서양 여자들은 성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라는 오해. 짧은 만남으로 은밀한 만남을 기대하거나, 혹은 교제 도중 다른 여자와의 잠자리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남자들을 보며 수차례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았다고.
방송가에는 그가 재벌 2세와 사귄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그 루머의 시작은 다음과 같다. 새로운 한국인 남자 친구가 생기게 된 브로닌. 그는 주위의 지인들에게 남자친구를 자랑하며 “차병원 아들이야”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국내 굴지의 의료재단 아들과 교제 중이라는 소문이 금세 퍼져나갔고 결국 한 방송관계자는 그에게 자세한 정황을 추궁하게 됐다. 그러자 브로닌은 “차병원? 예 맞습니다. 차 고치는 병원 아들입니다”이라 답했다고 한다. 그가 사귀던 남자 친구의 부친이 카센터 사장이었던 것.
한편 그는 지난해 겨울 한국인 남자 친구와 파혼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수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여전히 사석에서 눈물을 흘리며 친구들의 위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브로닌. 사진제공=SBS |
결국 이 사실이 A에게도 알려지면서 A는 대로하고 말았다. 더욱이 당시 A와 남자 친구는 결혼까지 얘기가 오갈 정도로 깊은 사이였다고 한다. 결국 A의 마음에 대못을 박은 채 두 사람은 A의 곁을 떠났고 A는 한동안 눈물로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고 한다. A의 한 측근은 그가 여전히 방송에 나오는 B를 보면 TV 브라운관에 침이라도 뱉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한다고 전한다.
한편 한국인 연예인들과 숱한 염문을 뿌린 것으로 알려진 C는 실제로 여러 명의 엔조이 파트너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C와 관계를 맺었다는 미남 탤런트 K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K는 우연히 화보촬영 현장에서 만난 C가 너무 쑥스러워 해 이것저것 챙겨 주었다고 한다. 방송에서 섹시미가 많이 부각돼 성격도 자신감 넘칠 것으로 알았던 K는 C가 의외로 수줍음을 많이 타자 선배인 자신이 보듬어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많은 대화를 나누던 둘은 촬영 이후에도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K의 모임에 C가 따라갈 정도로 가까워졌다.
음주를 즐기던 두 사람은 결국 젊은 혈기를 이기지 못하고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됐다. 이렇게 된 이상 연인 관계로 발전해야 하는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K는 외국인인 C와 연인으로 지내는 데 부담감이 커서 홀로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C가 먼저 “서로 구속하지 말자”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 관계는 아니지만 종종 뜨거운 만남을 갖는 사이가 됐다. 그렇지만 뒤늦게 자신 외에도 몇몇 연예인이 C와 그런 관계라는 얘길 들은 뒤 K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다양한 문화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성공해 결혼에 골인한 경우도 많다. 한국인 성악가와 결혼한 크리스티나가 대표적이다. 그는 연애 당시 지금의 시어머니와 함께 식사하는 도중 남자 친구에게 뽀뽀를 하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달고 살았다고 하는데, 결혼 후에도 요절복통 에피소드는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한번은 그가 맛있는 음식을 시어머님께 대접하기 위해 정성껏 요리를 했다. 한껏 기대에 부푼 크리스티나는 시어머니를 식탁 앞에 모시고 “어머님 이것 좀 드셔보세요”라고 권했다. 시어머니는 기쁜 마음에 예의상 “아니야 난 괜찮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런 속내를 모르는 크리스티나는 대뜸 음식을 모두 치워버렸다고 한다. 한국인의 거절 정서를 크리스티나는 결혼 후에도 아직 다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다.
주영민 연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