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과 돌발성 난청 방치 시 청력 회복 어려워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이에 병원을 찾은 송 씨는 돌발성 난청과 이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최근 이처럼 이명과 돌발성 난청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해지면 청력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과거에 비해 젊은 층에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나뉜다. 외이는 귀의 바깥쪽 부분으로 귓바퀴와 외이도로 이뤄져있고, 고막과 중이를 보호하며, 음향을 받아 고막에 전한다. 중이는 고막의 안쪽 관자뼈 속에 있는 공간이다. 내이는 그 안쪽에 위치해 고막의 진동을 신경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귀에서 생기는 질환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질환인 난청은 청력이 저하 또는 손실된 상태를 말한다.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뉠 수 있는데, 환자 본인이 자신의 난청을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보통 문진, 청력검사 등의 검사를 시행해 진단을 내리는데 난청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때로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이명), 귀가 꽉 찬 느낌(이충만감),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예후가 좋다.
온종합병원 이비인후과 이일우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돌발성 난청 환자의 1/3은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나머지 1/3은 부분적으로 회복하나 청력이 감소하고,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며 “환자의 증상에 맞는 대증요법을 시행하며 환자의 상태를 잘 체크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명이란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다. 병력을 청취해 원인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청신경 종양, 소뇌교각부 종양 등으로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청각검사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영상검사도 시행해야 한다.
이일우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이명의 원인은 불분명해 병원을 찾아도 끈질기게 다니는 분들이 적다”며 “이명의 원인 질환이 분명한 경우에는 해당 질환에 맞는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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