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와 그래핀 소재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컨설팅 전문 기업인 그래핀월드가 손을 맞잡고 그래핀을 활용한 불연 신소재 개발과 이를 이용한 건축자재 상용화 제품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투자에 나선다.
경북도와 경산시, 에스와이, 그래핀월드 간 그래핀(탄소원자가 벌집모양의 육각형의 결정을 가진 탄소의 2차원적 동소체) 소재 건축용 패널 개발 및 제조시설 신설에 관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1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김옥주 에스와이 부회장, 이길영 그래핀월드 회장, 도의원 및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이를 위해 에스와이는 2026년까지 국내복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경산4일반산업단지 내 3만3000㎡ 부지에 250억원을 신규 투자해 6600㎡ 규모의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60여명의 인력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한편 에스와이는 2000년 회사 설립 이래 건식 건축자재 전문 생산기업으로 건축기자재 및 제조 분야에 10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국내 건축 외장용 패널 분야에서 업계 1위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옥주 부회장은 "경북도와 경산시의 지원과 그래핀월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에스와이 주식회사는 기술혁신을 주도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길영 회장은 "그래핀 소재는 불연소재이며, 특히 물리적, 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해 다양한 산업영역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에스와이와 협업으로 불연 및 준불연 건축소재를 개발해 건축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미래먹거리 소재인 그래핀 관련 사업장을 지역에 투자 결정한 기업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2023년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기업도 이미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어, 이번 투자 협약로 경북이 그래핀 산업으로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