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하나만 보고 마이크 앞에 서는 패널들…공정한 시각 아닌 굴종의 궤변만 주장해”
그는 “주제가 대통령이거나 영부인이면 긴급펑크 내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무엇보다 공천 하나만 바라보고 마이크 앞에 서기 때문에 국민이 바라는 공정한 시각에서 마음의 소리가 아니라 굴종의 궤변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청취율이나 시청률이 안 나오면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이 일상다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대표 되자마자 ‘시사 패널로도 활동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이 필요하다’해서 토론 배틀을 통해 다수의 인재가 참여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이 대선과 지선을 거치면서 방송에서 맹활약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들이 다른 보수 패널들보다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그들에게 무제한 그린 라이트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무슨 말을 해도 되는 자유, 때로는 우리 당의 판단을 비판할 자유가 있었기 때문에 그 자유를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해서도 냉정한 지적을 할 수 있었고, 그게 국민에게 공감대를 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물론 이게 불편한 어떤 자들은 ‘내부 총질’이라는 단어로 묶어서 이 막강한 수단을 없애 버렸다. 실력으로 사람을 뽑아 쓰자고 하면 ‘당을 위한 헌신’을 봐야 한다는 궤변으로 일관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앞으로도 실력 있는 사람보다는 공천을 위해 몸을 불사르는 패널들이 보수를 대변하게 될 것이다. 그럴 거면 태영호 의원을 왜 욕하나. 당신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태영호 의원인데”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원래 소수 종교 집단이 교리는 차치하고 무조건 ‘령도자’에 대한 ‘헌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요즘 다큐로 많이 나오지 않나. 정당은 그것보다는 나아야지 않겠나”라며 “실력 있는 젊은 사람들은 보수의 가치와 스스로 즐거움을 위해서는 당에 참여하겠지만 당에 대한 헌신이라고 쓰는 북조선적 가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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