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호반써밋 아파트 현장 콘크리트 분진 흩날려
1989년에 설립된 호반건설은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이념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호반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7블록에 지상 18층, 총 526세대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룰 위해 부산시 강서구청에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신고를 마쳤다.
호반건설은 5월 3일 오후 아파트 골조인 콘크리트 면 고르기를 하는 과정에서 집진시설을 갖추지 않고 그라인드를 동원해 무작위로 작업해 대기 중에 발암물질을 방출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켰다. 대기환경보전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사람의 기대수명을 단축시키는 비산먼지는 정부가 관리할 정도로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소리 없는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는 학계에 보고된 6가크롬이라는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 6가크롬은 콘크리트 상태일 때는 방출되지 않지만, 분진일 때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될 경우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관할 지자체인 부산 강서구청은 관내 공사장의 비산먼지 발생에 관해 관리 감독할 의무가 있지만, 현실은 비산먼지 발생 예방과는 동떨어져 있다.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신고만 받을 뿐 관리 감독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서구청이 관리하지 않는다는 근거는 찾기는 어렵지 않다. 공사장을 방문해 도로 등 주변을 살펴보면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노력을 하는지 바로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무관심은 건설사에 안이한 생각을 갖게 하기에 지속적인 모니터링만이 비산먼지 발생 억제의 최선일 것으로 보인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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