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선 씨와 정원선 씨는 각각 제이앤씨인베스트먼트와 더블유앤씨인베스트먼트의 대표를 맡고 있다. HDC그룹에 따르면 제이앤씨인베스트먼트, 더블유앤씨인베스트먼트, 에스비디인베스트먼트 등은 투자 업체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하지만 김줄리앤 씨가 에스비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자 유일한 사내이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임의로 HDC(주)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 직접적인 의결권 행사는 불가능하지만 간접적으로 이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셈이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에스비디인베스트먼트의 설립일자는 올해 2월 14일이고, 정운선 씨가 초대 대표를 맡았다. 이후 정 씨는 지난 2월 28일 대표에서 사임했고, 김줄리앤 씨가 새로운 대표로 취임했다. 그런데 정 씨가 에스비디인베스트먼트에 HDC(주) 지분을 출자한 날은 지난 3월 3일이다. 정 씨가 HDC(주) 지분을 넘길 때는 이미 김줄리앤 씨가 에스비디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재직 중인 시점이었던 것이다.
김줄리앤 씨는 엠엔큐투자파트너스 대표도 맡고 있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HDC(주) 지분 6.12%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HDC그룹 관계자는 “개인에 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