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아낀다는 가족사진.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 자주 꺼내 본다고. 아랫 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부인 한원미 씨. 장남 용재 씨. 장녀 미현 씨. 차녀 지현 씨. |
이번에 처음 ‘금배지’를 단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용인 갑)은 중학교 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그래서일까. 최근 당에서 가장 ‘핫’한 이슈인 대선 경선 룰 변경과 관련해 축구 시합을 예로 들면서 ‘원칙론’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비박주자들을 겨냥한 듯 “대권주자라고 나온 분들이 자신들한테 조금 불리하다고 룰을 뜯어고치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칠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 이우현 의원. |
오랜 당직 생활을 거쳐 용인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 의원은 문화·관광 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상임위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를 지원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관광대국 실현을 위해 정보와 문화를 결합한 ‘웰컴 투 코리아, 관광선진국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그는 “관광산업은 고령화, 저출산 사회를 맞아 노인·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비록 ‘초선’이지만 이 의원은 ‘18대 국회는 역대 최악’이라면서 국회 개혁에도 남다른 포부를 내비쳤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를 답습해선 안 된다. 불필요한 이념논쟁이나 탁상공론보다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된 법안을 중심으로 여야 정당들이 서로 경쟁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회 선진화법도 통과됐으니 19대 국회에선 여야 대치나 몸싸움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19대 국회도 여야 갈등 탓에 개원일(6월 5일)을 훌쩍 넘겨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우선 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여야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에게 “차기 대통령에 적합한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 의원은 “깜짝 쇼로 등장하는 후보가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리더십과 국정 철학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받은 후보, 지친 국민들을 보듬어주는 신뢰와 원칙을 가진 그런 분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특정인을 지칭하진 않았지만 ‘친박’인 이 의원이 누구를 염두에 뒀는지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국회 개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이 의원의 ‘좌충우돌’ 의정 활동을 기대해본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