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가비스는 2019년 매출 322억 원에서 지난해 997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실적이 수직 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0억 원에서 439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기가비스는 9~1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 1,669.60: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무려 49.52%에 달했다. 이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올해 IPO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기가비스의 주당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3만 4400~3만 9700원이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 96.92%가 공모가액 최상단을 초과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4만 3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가비스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 비중은 25.69%로 낮아 기대감을 모은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아 유통 물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주 매출 비중도 6.6%로 높지 않다.
기가비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451억 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IPO를 진행한 종목들 가운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5000억 원을 넘긴 기업은 아직 없다.
국내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인 파두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비상장사)’으로 3월 초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기가비스는 IPO로 조달한 자금 중 490억 원가량을 생산시설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80억 원가량은 본사 인력 확충, 해외 영업거점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약 290억 원은 AOR 장비의 핵심 부품 제조업체에 투자해 안정적인 부품 수급과 원가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가비스는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친 후 24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