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남녀 중등부에서 초강세…남자 초등부 경기도, 여자 초등부 광주광역시 금메달
올해로 52회째를 맞은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자라나는 유·청소년에게 스포츠를 보급하여 학교체육을 활성화시키고, 우수선수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 8429명의 13세 이하부·16세 이하부 선수단이 출전했다. 27일과 28일 이틀간 울산광역시 울주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던 바둑 경기에 걸린 금메달은 남자 초등부, 여자 초등부, 남자 중등부, 여자 중등부의 단체전 4개 종목.
이중 여자 초등부에서는 광주광역시가 경기도에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2-1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1-1에서 마지막 결승판도 시종 불리했지만, 조가온 선수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에 성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광역시 한병성 감독은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목표 이상의 성과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일궈낸 조가온, 안예솜, 정채원 선수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초등부에서는 경기도가 결승에서 서울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차지, 전통의 강호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팀의 박종오 감독은 “당초 목표는 달성했지만 마지막 여자 초등부 결과는 조금 아쉽다. 선수는 물론 응원과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던 학부모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중등부에서는 예상대로 남녀 모두 전라남도 팀이 초강세를 보였다. 남자 중등부에서는 전남이 전북에, 여자 중등부에서는 전남이 경기도에 승리를 거두고 2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전남 팀의 신철호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2개 종목에서 정상에 올라 기쁘다”면서 “대회 전부터 다들 우리 팀을 우승후보로 지목해 부담이 컸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해줘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내년에는 초등부에서도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팀별 금메달 획득에 가장 공이 큰 선수에게 수여되는 부문별 최우수선수에는 여자 13세 이하부 조가온 선수(광주광역시), 남자 13세 이하부 오태민 선수(경기도), 여자 16세 이하부 악지우 선수(전남), 남자 16세 이하부 최경서 선수(전남)가 선정됐다.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바둑 경기는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평일 개최를 최소화했고, 종목별 경기장은 경기 1일 전에 개방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시·도 간 과열 경쟁을 방지하고자 시·도별 종합시상 및 메달 집계 등은 실시하지 않았다.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바둑 경기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유경춘 바둑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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