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입증하겠다”며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만 일삼는 무도한 ‘압구정’ 정권에 그 실상을 국민에 드러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들의 무능과 비위를 숨기고 오직 상대에만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며 방탄 프레임을 가두는 게 바로 집권 여당의 유일한 전략”이라며 “저를 겨냥해 300번 넘게 압수수색한 검찰이 성남시와 경기도 전·현직 공직자들을 투망식으로 전수조사하고 강도 높은 추가 압수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을 노린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을 향해선 “제1야당 당사도, 국회 사무처도, 언론 기관도 가리지 않는다”며 “무죄추정·불구속수사·공판중심주의 원칙은 다 어디로 가고 구속과 기소가 남발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민생, 경제, 정치, 외교, 안전을 포기했고 국가 그 자체인 국민을 포기했다. 한마디로 5포 정권, 국민포기정권”이라며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자리는 권력자가 차지했고 정치는 통치와 지배로 대체됐다”며 “부모처럼 포근하고 든든해야 할 국가는 채찍 든 감독관처럼 국민을 각자도생으로 내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