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병원 관계자들은 불고기부터 야채까지 직접 공수해 왔고, 다 함께 힘을 합쳐 요리했다. 양파와 부추, 마늘도 함께 구워 환자와 보호자들이 고기와 야채를 골고루 먹을 수 있게 건강한 음식을 대접했다.
식사를 대접받은 보호자 최 모 씨는 “집이 여수인데 지인 소개로 호스피스병동에 오게 됐다. 병원에서 오리불고기와 상추, 국과 반찬으로 정성껏 준비해서 대접하는 것을 먹게 되니 너무 행복하고 복 받은 거 같다”고 기뻐했다. 서 아무개 보호자는 “남편이 입원한지 이틀 됐다. 그동안 간병하느라 내 밥은 항상 허겁지겁 먹었는데 이렇게 제대로 된 밥을 먹으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가정에 한 분이 편찮으시면 온 가족이 아프고 힘든 것이 환자의 가정이다.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온종합병원과 환자는 함께 동행하는 가족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뜻 깊고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은 입원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병상 생활에 지친 환자와 보호자분들을 위해 주1회 다양한 요리를 준비해 대접하고 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