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불고기는 산성인 다른 육류에 비해 유일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온종합병원은 이런 점에서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건강은 물론이고 맛 또한 잡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병원 관계자들은 불고기부터 야채까지 직접 공수해 왔고, 다 함께 힘을 합쳐 요리했다. 양파와 부추, 마늘도 함께 구워 환자와 보호자들이 고기와 야채를 골고루 먹을 수 있게 건강한 음식을 대접했다.
식사를 대접받은 보호자 최 모 씨는 “집이 여수인데 지인 소개로 호스피스병동에 오게 됐다. 병원에서 오리불고기와 상추, 국과 반찬으로 정성껏 준비해서 대접하는 것을 먹게 되니 너무 행복하고 복 받은 거 같다”고 기뻐했다. 서 아무개 보호자는 “남편이 입원한지 이틀 됐다. 그동안 간병하느라 내 밥은 항상 허겁지겁 먹었는데 이렇게 제대로 된 밥을 먹으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행사를 준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의 이정옥수 간호사는 “아직 초복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장마와 더위가 시작해 다들 지치기 시작했다. 특히 병원 환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일반인보다 더욱 빨리 지치기 때문에 보양식을 준비했다. 환자와 보호자분들께서 정말 맛있다고 좋아하시어 기쁘고 보람찬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가정에 한 분이 편찮으시면 온 가족이 아프고 힘든 것이 환자의 가정이다.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온종합병원과 환자는 함께 동행하는 가족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뜻 깊고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은 입원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병상 생활에 지친 환자와 보호자분들을 위해 주1회 다양한 요리를 준비해 대접하고 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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