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골든타임> 캡처 사진. |
이선균은 이성민이 병원을 나간 뒤 넋 나간 사람처럼 의료 실수를 연발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24일 방송된 MBC 드라마 <골든타임>은 인혁(이성민 분)이 사표를 내고 병원을 떠난 후 민우(이선균 분)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의료 실수를 거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우는 자신이 응급 수술을 요청해 인혁이 사표를 내게 된 사실 때문에 계속 자괴감에 시달렸다.
민우에게 갑작스레 떠난 스승 인혁의 빈자리는 컸다. 민우는 응급실에서도 멍한 표정을 짓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민우는 한 응급실 환자가 조영제를 투여 받은 흔적을 출혈로 착각해 신경외과 레지던트인 동미(신동미 분)에게 크게 혼이 났다. 화가 난 동미는 민우에게 “너 어느 대학 나왔냐”며 모욕을 주기도 했다.
인혁이 없으니 병원 전체도 응급 수술을 하는 데 있어 갈피를 잡지 못했다. 버스에 치인 17세 여자 환자를 응급 수술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각 과의 과장들은 서로 수술 순서를 미루며 위험 부담을 꺼려했다. 가장 먼저 흉부외과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다른 수술을 이유로 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각 과의 과장들은 결국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이에 동료 의사들은 “이게 그렇게 어려운 수술인가? 최인혁 선생은 늘상 잘하던데” 라며 인혁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결국 이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사망했다. 또다시 환자를 살리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민우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던 중 민우는 전날 실려 왔다가 어쩔 수 없이 퇴원한 환자의 주소를 알게 될 단서를 찾아냈고 재인(황정음 분)과 함께 환자를 데려와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게 됐다. 인혁이 마지막으로 지시한 일을 해낸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민우가 환자를 데려오기 위해 당찬 행동을 한 재인을 보호해주며 시청자에게 둘의 러브 라인에 대한 기대를 심어줬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