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 “투타 밸런스 좋아 트레이드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차명석 LG 단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삼성에서 LG 우승하라고 그런 트레이드를 해주겠느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트레이드를 해서 LG가 우승한다면 그 트레이드를 허용한 팀의 입장은 어떻게 되겠나. 우린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 삼성은 외국인 투수 맞트레이드를 해서 얻는 게 무엇인가. 수도권 팀과 대형 트레이드도 말이 안 된다. 만약 상대 팀에서 선발 투수를 내준다면 우린 그들에게 고우석급 정도의 핵심 불펜 자원을 보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어려운 것이다. 우린 절대 고우석을 내줄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차 단장에게 소문처럼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LG 선발이 약하다고 하지만 투수 평균자책점 1위가 우리 팀이다. 공격 부문에서도 타율 타점 득점권타율 출루율 OPS 등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디테일 면에서 아쉬움은 있을지 몰라도 투타에서 밸런스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대형 트레이드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LG와 관련된 트레이드 소문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부진을 거듭했던 케이시 켈리는 부상이 없는 한 올 시즌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고, 4, 5선발 자리는 현재 퓨처스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이지강, 강효종, 이민호, 김윤식 중 한 명을 뽑아 올릴 텐데 그중 김윤식이 4선발 유력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후반기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임찬규-김윤식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소문의 중심에 있었던 5년 장수 용병 켈리는 7월 12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보여줬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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