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화영 트위터 |
티아라 멤버들은 반대했음에도 19명 전담 스태프(스타일리스트5명, 헤어 & 메이크업 7명, 현장매니저 5명, 팀장매니저 2명)의 의견에 따라 화영의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힌 김 대표는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대신 돌발생동 때문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네티즌들의 티아라와 김 대표에 대한 반발 여론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차라리 구체적이고 명확한 이유를 밝혔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 밝힐 수가 없다”며 “떠나는 멤버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과 예의를 갖춘 것이다. 진실을 밝히면 누가 다치게 되는지 제발 잘 생각하길 빈다”는 입장을 보였다.
화영의 티아라 탈퇴 과정은 묘하게 2PM의 멤버였던 재범의 탈퇴 과정과 닮아 있다. 지난 2010년 재범은 2PM에서 재범이 탈퇴한다. 당시 역시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재범이 사적인 문제가 발생해 2PM에서 탈퇴하며 전속 계약을 해지 했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공식발표에서 언급된 ‘사적인 문제’가 무엇이냐를 두고 각종 루머가 넘쳐났고 이를 통해 재범은 2PM 탈퇴라는 아픔과 동시에 각종 루머라는 상처를 동시에 감내해야 했다. 2010년 연말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박진영은 “덮어 두었다가 결국 밝혀졌을 경우 재범이 다칠 수도 있는 일이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화영 탈퇴와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진실을 밝히면 누가 다치게 되는지 제발 잘 생각하길 빈다”는 말로 진실이 밝혀질 경우 화영이 다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결국 화영과 재범의 소속 팀 탈퇴 과정에서 묘한 데자뷰가 발견된다.
결국 김 대표는 화영의 팀 탈퇴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화영에 대한 애정과 예의라고 밝혔다. 분명 치명적인 원인이 있을 경우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이를 비공개로 하는 것이 소속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그렇지만 ‘돌출행동’이라는 불분명한 표현으로 인해 화영은 갖가지 의혹과 루머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 역시 현실이다. 다만 화영은 소속사의 중대발표가 있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진실없는 사실들”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