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바꾸면, 대구의 심장 동성로가 변한다”
- 신공항도시 기업 유치 위해 교육·문화·의료 등 일류 인프라 확충 '지시'
- 전시·탁상행정 아닌 실질적 폭염대책 추진 '주문'
[일요신문]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동성로는 지난 세월 그대로 멈춰있을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제국의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언급한 말이다.
홍 시장은 "대구의 심장인 동성로가 젊은이의 성지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홍대거리, 싱가포르의 클락 키(Clarke Quay)와 같이 매일매일 젊은이들의 버스킹과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는 '재미있는 공간, 상상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하라"며, "이를 통해 상인, 청년예술인, 시민들이 함께 공생·번영할 수 있도록 현장을 자주 찾아 반짝이는 콘텐츠를 창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원스톱기업투자센터의 각종 투자유치 관련 보고 후, "군위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항도시가 조성되면,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육, 문화, 의료 등 일류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과 인재가 자연스럽게 몰릴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전국 어느 도시보다 치의학 연구 및 산업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대구시 치과의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시 차원에서도 TF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재난안전실, 소방안전본부 등의 여름철 폭염 대책 보고에 대해서는 "폭염 대책이 단순히 쪽방촌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는 식의 전시․탁상행정이 돼서는 안 된다. 무더운 여름을 나기에 저소득 소외계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것 있는지 파악 후 대책을 강구하라"고 했다.
특히 최근 늘어나는 고독사의 위험군 조사 및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스토킹 피해자 안전보호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 등 소중한 대구시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은 "중요한 정책의 결정과 전환은 시장뿐만 아니라,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이 함께 고민하고 판단해야 한다"며, "잘못된 정책이 시행되면 수년 동안 바로잡기 힘든 만큼 간부 공무원들이 정책 시행 시 여러 문제점이 없는지 꼼꼼히 검토하고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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