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와 함께 지난 22일 마산합포구청에서 ‘마산지역 중소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최형두 국회의원,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은 현장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수급 문제, 외국인 노동자의 법정 최소 근무기간 제도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 부담 등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달했다. 지역 생산제품 우선 구매, 마산해양신도시 ICT 기업 입주, 지역내 ICT 고급인재 집중양성 등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종호 기보 이사장과 참석자들은 마산합포구 진북면에 소재한 원자력 발전설비 부품 전문제조업체인 (주)삼홍기계를 방문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기업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형두 의원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기업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오늘 간담회를 통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이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서 추석 전후 자금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우선적으로 운전자금 9천억 원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은 중소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이므로, 현장의 목소리가 관련 기관에 잘 전달되어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택소노미 연계 평가시스템 개발로 녹색금융 선도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택소노미(K-Taxonomy)와 연계된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녹색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실무자 연수를 거쳐 시범 평가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K-택소노미는 한국의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하는 기준으로,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해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를 방지하고 더 많은 자금이 녹색 프로젝트와 기술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정부는 K-택소노미를 적용해 녹색채권 발행을 지원하고 있는 등 녹색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 촉진과 녹색금융을 사회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기업여신으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
기보는 전년도에 중소기업의 녹색경제활동을 판단하는 택소노미 평가체계 구축의 방향성을 마련하고, 올해는 정부의 녹색분류체계에 참여했던 전문가와 함께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기준을 체크리스트화한 평가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기보는 전국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자 연수를 실시하고 10월 중 시범 평가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2024년도 상반기에 본사업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술보증심사 단계에서 K-택소노미 적합성 판별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평가서 형식으로 보증서와 함께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녹색금융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기보는 국내 최초로 탄소가치평가모델을 개발해 혁신적인 녹색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K-택소노미 평가시스템을 추가함으로써 탄소중립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K-택소노미 평가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과 녹색금융 활성화로 대한민국의 녹색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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