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때 북한 수비수 김유성이 나타나 갑자기 일본 스태프에게 물병을 빼앗으려고 했다. 일본 스태프는 상대 팀인 북한 선수에게도 곧바로 물을 줬지만, 김유성은 무엇이 불만인지 일본 스태프 얼굴에 손을 댈 것처럼 위협하는 태도를 보였다.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주심은 곧바로 김유성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북한 선수들의 상식 밖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기가 패배로 끝나자, 단체로 주심에게 몰려가 위협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일부는 주심에 팔을 치면서 항의를 계속하기도 했다. 경기 중 선수들이 판정 불만으로 심판에 항의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지만 이날은 심판과 몸싸움까지 벌일 정도여서 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팀의 신용남 감독은 “오늘 잘못된 선언에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주심들이 공정하지 못하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