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합창단은 시즌1 ‘하모니’와 시즌2 ‘청춘합창단’에 이어 올해는 시즌3 ‘패밀리 합창단’을 준비 중이다.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지휘를 맡게 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환희 준희 남매도 오디션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환희 준희 남매는 몇 차례 방송을 통해 연예인이 꿈이라고 밝혀왔다. 특히 지난 1월 방영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환희와 준희 남매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밝히자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들 남매를 응원하는 댓글을 쏟아내기도 했다.
남격합창단 오디션 참가는 제작진의 권유를 통해 이뤄졌다. 제작진은 MBC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를 비롯한 몇몇 아침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환희와 준희가 평소 노래를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접한 뒤 기회를 주기 위해 연락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다른 오디션 참가자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오디션을 봐서 이를 통과해야 남격합창단의 일원이 될 수 있다. 남격합창단 시즌3 ‘패밀리합창단’은 오는 9월 2일부터 방송될 예정인데 그 시작은 물론 오디션이다. 따라서 환희 준희 남매는 패밀리합창단 단원 발탁 여부를 떠나 우선 오디션에 참가한 모습이 전파를 타게 된다.
환희 준희 남매의 남격합창단 출연을 두고 엄마와 외삼촌처럼 연예인일 꿈꾸는 이들 남매를 응원하고 기대하는 네티즌들도 많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행여 고인들로 인한 유명세가 자칫 남매가 어린 나이부터 괜한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작진이 먼저 출연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멤버 교체 이후 부진한 ‘남자의 자격’ 제작진이 이들 남매를 이슈 메이커로 활용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의 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노래하고 싶어 하는 남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렇게 기대와 우려 속에 환희 준희 남매는 정식으로 방송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