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양산시, 지역언론, 내원사, 환경단체 등 전문가 토론회 개최 통해 설득과 토론의 장 마련해야”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 교수는 “일출 해맞이로 유명한 양산 천성산은 억새풀과 철쭉으로 경남의 시도민들이 계절마다 많이 찾는 명소”라며 “최근에 양산시에서 천성산 일출 전망대 건립 사업이 추진 중인데 내원사 측과 환경단체의 환경 훼손 문제로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양산시는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 통도사와 낙동강 주변으로 황산공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천성산을 중심으로 관광 자원화를 통해 국제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천성산 정상의 습지에 있는 식물자원과 생태자원 훼손 문제를 우려해 환경단체와 내원사 측에서 천성산 일출 전망대 건립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며 “사업 계획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협의와 소통 과정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아무리 좋은 공약과 사업이라 하더라도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연대를 통해 갈등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사업 추진을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내원사, 환경단체, 양산시의회와 지질 생태 환경 전문가들이 함께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한번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또 “양산시는 내원사와 환경단체에서도 걱정하는 습지 보존 문제, 환경 문제 관광객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해 관리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환경 훼손 가능성에 대비한 전담 인력 배치, 일정 규모의 관광객만 입산할 수 있도록 입산 총량제나 안식년 제도를 통해 적정 인원이 제한적으로 천성산을 등반할 수 있도록 하거나, 운영의 미를 어떻게 살릴지 지역 언론과 양산시의회, 양산시, 지질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울주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남 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양산 천성산과 연계해 부울경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 국내 산악인들과 세계인들이 부울경 명산 코스를 찾아오는 국제적인 관광 명소화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협력사업의 좋은 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최복춘 의원은 “성산 해맞이 사업은 한반도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관광 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사업으로 임도 13개소와 일출 코스 33개소 정비, 조망대 1개소를 설치하며 총사업비는 5억으로 예상된다”며 “설계비 2천2백만 원, 조망대 설치비 2억 8천8백만 원, 임도 정비 1억 4천만 원, 일출 코스 정비 등 2023년 3월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이달 10월 중으로 착공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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