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과거 이한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귀화 연예인 이참(독일명 Bernhard Quandt)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이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귀화인 최초의 공기업 사장인 이 사장이 통일교 믿는 연예인으로 거론되는 까닭은 그가 과거 이한우라는 이름으로 연예계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지내며 기독교로 개종했으며 이름도 이참으로 바꿨다. 결국 연예인 이한우는 통일교 신자였지만 지금의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기독교 신자라는 것.
독일 출신의 귀화인인 이 사장은 본래 통일교 신자였다. 독일을 떠나 한국에서 살게 되는 과정에서도 통일교 신자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지내며 기독교로 개종했다. 통일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2008년부터 소망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것. 이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의 문화관광분과위원을 거쳐 2009년 7월 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자 이들이 소망교회에서 인연을 쌓았다는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9년 7월 한국관광공사 사장 임명 기자회견에서도 통일교 신자였다는 점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몇 년 전에 통일교를 믿었는데 하느님의 뜻이 아닌 것 같아 기독교를 믿었고, 지금은 장로교 신자다”고 답변하며 “신앙은 개인적인 문제다. 문제가 된다면 종교가 일부 집단을 소외하고 특혜를 주는 것이 문제다. 이제는 우리사회도 졸업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